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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니어들의 바람…“우리도 다양한 일자리 원한다”

정석환 기자
입력 : 
2024-12-02 13: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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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클럽 직원 및 이용자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5%가 '시니어클럽 운영의 문제점'으로 다양한 일자리 부족을 꼽음

응답자 42.0%가 노인일자리 사업장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일자리 유형을 다양화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됨

시니어클럽 참여자들은 사회활동 참여(51%), 용돈마련(19.8%), 생계비 마련(19%) 등의 이유로 참여하며, 참여 후 사회적 관계 개선(29.3%), 정신적 안정감(28.5%), 신체 건강 향상(23.8%) 등 긍정적 변화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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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서울시의원
시니어클럽 설문조사
응답자 中 절반이
“다양한 일자리 부족”

시니어 일자리 참여후
정신·육체적 건강에 효과

급속한 고령화에 노인 취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급속한 고령화에 노인 취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초고령화 사회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절반이 넘는 노령층이 어르신 일자리 개발 과정에서 일자리 유형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강석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진행한 ‘시니어클럽 직원 및 이용자 만족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0.5%가 ‘시니어클럽 운영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시니어클럽은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해 어르신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는 일자리 전담기관이다. 현재 서울에는 20개 시니어클럽이 운영 중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니어클럽 이용자 400명, 직원 200명 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응답자는 “대한노인회 취업센터 등 다른 기관과의 협업 시도를 많이 하지만 그리 협조적이지 않고 새로 진입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라며 “알선을 원하는 사업장이 경비직이나 요양보호사 등 일부 직군에만 한정된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다른 응답자는 “어르신들을 고용하려고 하는 직종이 경비·미화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시설 개선에 대해서는 응답자 42.0%가 노인일자리 사업장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일자리 유형을 다양화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시니어클럽에서 벌어들이는 월 소득은 50만 초과~100만원 이하가 6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월 30만원 이하와 30만원 초과~50만원 이하가 각각 25.0%. 12.0%로 뒤를 이었다.

월 소득의 주된 사용처는 생활비가 63.5%로 가장 높았다. 손자녀 용돈이 12%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시니어클럽 참여 동기로는 사회활동 참여가 51%로 가장 높았다. 용돈마련과 생계비 마련은 각각 19.8%, 19%로 경제적 요인으로 시니어클럽에 참여하는 비중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니어클럽을 통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뒤 느낀 변화로는 사회적 관계 개선이 29.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신적 안정감과 신체 건강 향상도 각각 28.5%, 23.8%로 집계되는 등 대부분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조직 운영과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시니어클럽 프로그램 참여 이후 자신을 사회에서 가치있고 중요한 존재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다”며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기존에 축적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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