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도, 재테크도 가능해서 요즘 더 인기라는 이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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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고용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목받는 자격증이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다. 공인중개사는 부동산시장에서 원활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번 취득하면 평생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 대비에 좋고, 겸업이 가능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접수를 마감한 제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40만8492명이 몰려 작년(34만3011명)보다 6만5481명 늘었다. 공인중개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실제로 접수 첫날엔 동시접속자수가 폭주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접수 이틀만에 서울지역 시험장이 대부분 마감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공인중개사시험은 ‘국민 고시’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유독 응시자가 많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작년 시험 접수자 연령대가 40대 32%, 30대 29%로 30·40대가 10명 중 6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젊은층 응시생이 늘고있다는 분석이다.
젊은층이 공인중개사에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다. 부동산 공부를 겸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다. 집값이 오르면서 중개수수료도 올랐다. 1~2건 거래만 성사해도 수익이 적지 않다. 서울시 기준 주택 중개수수료율은 2억~6억원 상한요율이 0.4%, 6억~9억원은 0.5%다. 9억원 이상일 경우 0.9% 이내에서 협의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지난달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930만원이다. 중개수수료 0.9%를 적용하면 998만원이다. 이를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받으면 총 2000만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도 집 한채만 중개하면 웬만한 직장인 월급보다 돈을 더 번다는 결과가 나온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인기있는 또 다른 이유는 정년이 없고, 겸업할 수 있는 업종이 많다는 점이다. 공인중개사는 거래부동산의 단순 알선 중개 외에도 부동산의 관리대행, 부동산의 이용·개발, 경매·공매 등을 담당한다. 업무 폭이 넓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는 나이, 성별, 학력, 지역 등 제한이 없고 정년이 없는 전문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격증 취득 시 중개사무소 창업뿐 아니라 부동산 관련 기업, 외국인투자 중개법인, 부동산 취업컨설팅 등 취업분야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1차, 2차 시험으로 나눠 1년에 한번씩 치뤄진다. 1차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을 본다. 2차에선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을 평가한다.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매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법률계 자격증 시험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시험으로 평가되지만 최근에는 시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험 최종 합격률도 20~30% 수준으로 높지 않다. 에듀윌 관계자는 합격 전략에 대해 “요약 위주의 선별식공부나 단순 암기식 공부보다 원리 위주의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합격하면 중개소를 개업할 수 있다는 점이 공인중개사의 가장 큰 매력이다. 기존 중개사업소나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일반기업 부동산팀, 관재팀 등에 취업하는 방법도 있다. 또 부동산 이용 방안을 연구하고 자문하는 컨설팅업계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작정 응시는 경계해야 한다. 최근까지 공인중개사 자격증 발급 대상자는 42만명이다. 하지만 실제로 중개소를 개업한 사람은 11만여명에 불과하다.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들도 다수 있다. 자격증 취득 이후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부동산 중개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 과정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실무 교육 전문기관인 에듀윌 부동산 아카데미는 부동산 관련 업종에 맞는 사례 중심의 실전 강의를 개설하여 부동산 창업/취업을 목적으로 실무를 배우고 싶은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핵심 실무 과정인 중개실무, 경매, 디벨로퍼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중개 사고를 예방하고, 계약 확률과 수익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부동산 각 분야에서 전국 각지의 동문 회원들과 친목활동은 물론, 개업 성공사례, 물건 공유 등 네트워킹을 지원하기도 한다.
기사 출처: 네이버 JOB& 콘텐츠,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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