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단기술 교육 '경기평생배움대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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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에 '민간 위탁 동의안' 등 제출
청장년·신중년·고령 맞춤 과정 마련
평생교육진흥원 출자금 증액 계획도
경기도가 내년 평생교육 확대의 연장선으로 첨단기술을 가르치는 '경기평생배움대학'을 신규 추진한다. 코로나19로 판도가 바뀐 취업·노동시장에서 도민의 숨통을 틔울지 기대가 모인다.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5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355회 임시회에 앞서 '경기평생배움대학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과 '2022년도 평생교육분야 출연계획 동의안'을 상정 의안으로 제출했다.
경기평생배움대학(가칭)은 30대 이상 학습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수요와 시장 추이를 반영한 첨단기술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급변하는 기술환경과 코로나19 상황이 맞물리면서 기존 지식가치가 감소하고 업종별로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도는 이런 경제활동 침체와 도내 성장잠재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마련했다.
주목할 점은 기존 평생교육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첨단 신기술이 교육과정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조기퇴직으로 재취업을 앞둔 청장년(3040세대)이 대상이다. 비교적 대중화된 게임프로그램이나 전기에너지부터 데이터 분석, 증강현실시스템, 바이오의약시스템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육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중년(5060세대)과 고령자(65세 이상)를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세대별 특성에 맞게 신중년은 전기·필름 시공 등 생활기술, 빅데이터 활용, 웹디자인, 소자본 창업 등, 고령자는 인문학, 인생설계, 재무설계, 지역사회공헌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도는 지역별 수요를 토대로 도내 대학이나 공공기관과 협업해 네트워크형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음 달 도의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이 통과되면 전문가 의견수렴, 예산안 편성·도의회 심사, 운영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를 거쳐 세부적인 계획안이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평생교육 강화를 위해 내년 평생교육진흥원 출연금을 올해(113억8900만원)보다 큰 폭 증액한 153억2000만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 대비 무려 34% 오른 금액이다.
기관 운영비와 고유 목적 사업비 각각 133억1000만원, 20억1000만원으로 올해 대비 23억5100만원, 15억8000만원 증액 책정됐다.
고유 사업 가운데 ▶수원 디지털 스튜디오 운영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활성화 ▶통합홈페이지 개편 및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 등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점이 눈에 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기술 혁신과 인구 감소, 초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따라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증대돼 평생교육진흥원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도의회의 동의안 심의·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인천일보 박다예 기자.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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