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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노인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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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502회 작성일 21-09-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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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84명이다. 유엔 인구기금의 전 세계 198개국 출산율 집계에서 단연 최하위이다. 흔히 노인대국이라고 일컫는 일본의 출산율이 1.36명이고, 인구감소 우려 때문에 1가구 1자녀 정책을 폐기한 중국의 출산율은 한국의 배가 넘는 1.7명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한국은 급속도로 고령사회로 들어서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본격 진입하고 있지만 그들을 이어나갈 젊은 세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2020년 현재 전체인구의 16.1%, 803만명 수준인 고령인구는 2030년 1천268만명, 2040년에는 1천666만명이 되어 전체의 34.3%를 점하게 된다. 고령인구 34.3% 시대가 되면 16세부터 64세까지 생산인구의 비율은 55.6%로 줄어든다. 생산인구당 피부양인구의 비율이 1대1이 된다는 얘기다. 10년, 15년 후 미래세대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부담일 수밖에 없다. 나이 들었다고 해서 근로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 연금 등에 기대어 사회 피부양 세대로 살아가는 종전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활성화시킬 필요성이 대두된다.


근로의욕 넘치는 '연부역강 시니어' 넘쳐나
'석유에너지 파수꾼'등 새로운 일자리 호응


현행 노인 일자리 사업은 60세 정년도 채우지 못하고 명퇴를 강요당하는 당장의 현실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기능하는 측면이 크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으로는 노인이지만 아직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신세대 시니어들이 넘쳐난다. 그들은 일할 의욕도 넘치고 능력도 있고 준비도 돼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일자리를 연결시켜 주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 공공차원에서 본격 추진된 것이 벌써 17년이나 됐다. 2004년부터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작된 노인 일자리 사업은 2021년에는 80만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질과 양의 측면에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노인들의 근로의욕과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고령화 사회에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예행연습'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각 지역별로 환경문제나 자살예방 등 공익적 필요성에 부응하면서도 신세대 시니어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보완하는 일자리를 발굴해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인지역본부에서는 올해부터 '석유에너지 파수꾼', '생명의 전화 상담사업', '독서 지도사'를 비롯해 타 지역과 연계해 '아이스팩 재활용사업', '시니어 연금가이드' 등 새로운 일자리를 개발해 사업에 참가한 시니어와 기관들에서 긍정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역량 있는 60+세대 신세대 노년층을 '자살예방 상담사'로 양성해 생명의 전화에 배치하여 위기에 처한 내담자의 유선 상담을 진행하는 생명의 전화 상담을 새로이 추진했다.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 지원 후 상담 응대 건수가 550건에서 930건으로 170% 증가하기도 하는 등 국민 자살상담 접근성 및 이용 가능성 향상에 기여하고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가짜 석유 폐해를 알리고 신고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여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있는 석유 에너지 파수꾼 사업은 가짜 석유로 인한 대기오염을 예방하며 그린뉴딜에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노인 일자리를 통해 지역의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환경개선과 안전도모,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보호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실질적이자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이 주어지는 것이다.

생명의 전화상담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등
지역사회 위한 실질적인 구성원 역할 담당


노인 일자리 사업은 노인 가구의 경제적 개선이나 정신적 안정 등 개인적인 측면과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노인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노인 일자리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겠다.

/이근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인지역본부장


기사출처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이근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인지역본부장 기고.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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