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선·사선·조선…국립해양박물관 '造船의 나라, 朝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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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방법으로 만든 선박인 한선(韓船) 중에서도 조선시대 한선을 재조명하고, 당시 기술의 우수성과 생활상을 소개하는 전시다.
'관선(官船), 나라의 부름을 받다', '사선(私船),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다', '조선(造船), 나무 켜서 배를 모으다' 3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선박 모형과 그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자료들을 선보인다.
'관선, 나라의 부름을 받다'에서는 일본과의 해전 경험을 발판 삼아 독특하게 발달한 조선의 군선인 판옥선과 거북선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한양의 조창으로 옮긴 조운선, 일본에 12차례 파견된 조선통신사선 등을 소개한다.
'사선,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다'에서는 조선 후기 수산물 수요 증가와 함께 발달한 당두리 등 고기잡이배, 연해안과 강의 상하류를 오가며 짐을 운반한 늘배와 강과 바다에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던 뱃놀이 등을 선보인다.
'조선, 나무 켜서 배를 모으다'에서는 조선시대 한선을 수리·건조한 장소인 선소(船所)와 한선을 제작·보수할 때 사용한 탕개톱과 자귀, 대패 등 다양한 도구와 사용법을 함께 소개한다.
김태만 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세계적인 기술로 앞서나가는 선박 수출국이자 해양강국인 우리나라 조선 기술의 역사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한선의 우수한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마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박물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기사출처 : 뉴시스 하경민 기자.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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