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만 보이나 주도권은 시니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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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액티브…’ ‘나는 품위 있게…’등
5070세대 관련 서적들 꾸준한 인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시니어 세대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비즈니스북스)를 7일 펴낸 이유를 최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MZ세대가 시대 흐름을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사회적 주도권은 50∼70대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것. 시니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끌어들이는 방법, 시니어가 찾는 금융기관의 비결 등을 분석한 이 책은 출간 직후 경제경영서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센터장은 “곧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한국 사회에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주도하는 시니어 세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시니어 트렌드를 분석하는 책을 펴낼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시니어 세대를 분석하거나 겨냥한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MZ세대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추는 흐름도 생겨난 것. 종이책 독자 중에 시니어 세대가 적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9일 출간된 에세이 ‘나는 액티브 시니어다’(북바이북)는 시니어에게 새 삶을 설계하라고 제언한다. 은퇴 이후에도 새 취미를 만들고 경제활동을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 백승철 가톨릭대 의대 외래교수가 1일 펴낸 에세이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쌤앤파커스)처럼 죽음에 초점을 맞춘 책도 많다.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글자를 크게 편집하는 흐름도 생겼다. 15일 출간된 에세이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안타레스)가 대표적이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활자에 익숙한 시니어 세대는 출판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만큼 이들을 위한 책은 꾸준히 출간될 것”이라고 했다.
기사출처 : 동아일보 이호재 기자.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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