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자의 첫인상은 얼굴 아닌 걸음걸이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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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취업 전문 포털 잡코리아는 설문조사 결과 인사담당자의 약 70%가 지원자의 첫인상을 보고 면접에서 감점처리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첫인상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초두효과’ 이론에 따르면, 뇌는 먼저 들어온 정보를 뒤이어 들어온 정보보다 비중있게 처리한다고 한다. 이를 면접 상황에 적용해봤을 때에는 면접자가 첫인상을 구기면 인사 담당자의 질문에 좋은 답변을 해도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반대로 첫인상이 좋으면 면접에서 합격할 확률이 커진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 꼭 멋진 얼굴을 갖고 있어야만 할까. 책 『끌리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의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는 “상대방의 생각에 맞는 반응과 행동을 함으로써 상대의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몸짓에 대해 설명한다. 그의 조언에 따르면 빛나는 외모를 갖고 있지 않아도 몸짓을 통해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저자는 면접에서 빠른 걸음걸이가 좋은 첫인상을 남긴다고 주장한다. 그 논거로 스웨덴 심리학자 아스트롬 교수의 실험 결과를 내세운다. 아스트롬 교수는 여러 직업군에 종사하는 20세에서 65세까지의 남녀를 모아 면접을 보게 했다. 몰래카메라로 면접장의 분위기를 지켜본 그는 피실험자들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의 시간이 빠를수록 자리에 앉고 난 뒤에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는 장면이 늘었고 대화도 부드럽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반면, 면접관들은 느릿느릿하게 방에 들어온 사람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결국, 면접자의 첫인상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에 결정되므로 면접관들에게 재빠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취업 면접은 실내로 들어와 자리에 앉을 때까지의 짧은 순간이 승부처”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문을 열자마자 허겁지겁 달려 앉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될 수 있는 한 경쾌한 발걸음으로 자리에 앉는 것이 포인트”라며 “여기에 표정이 밝고 자신감에 차 있다면 가산점은 자동”이라고 조언한다.
손동작을 통제하는 것도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방법이다. 손은 다른 부위에 비해 불안감이 드러나기 쉽다. 손톱을 뜯거나 의자 손잡이를 꽉 쥐는 행동은 불안감의 징후로 파악될 수 있다. 저자는 “내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것을 상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면 손을 테이블 밑으로 숨기는 게 좋다”며 “취업 면접을 앞둔 사람이 불안감에 일부러 주먹을 꽉 쥐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자신의 불안감을 감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드는 긴장감과 불안감은 좀처럼 제어하기 힘든 감정이다. 따라서 저자는 그 전에 “몇 차례 심호흡을 크게 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일부러 손을 크게 펴거나 주먹을 꽉 쥐는 운동을 통해 불안감을 떨치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기사출처 :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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