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73%는 5060… 10~40대 일자리 회복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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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률이 역대 4월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취업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과 30, 40대를 위한 일자리 회복이 윤석열정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만5000명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률(62.1%)이다. 다만 내용을 보면 연령대별로 명암이 갈린다. 증가한 취업자 중 73.1%가 50대 이상이다. 10~40대 비중은 26.9%에 불과했다. 특히 40대 취업자 회복이 더딘 편이다. 40대 취업자는 1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재정이 투입된 일자리와 서비스업 일자리가 50, 60대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50대의 경우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등 분야가 주 취업처였다. 60세 이상은 주로 제조업, 보건업, 농림업 등에 취업했다.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도 이들의 취업에서 역할을 했다. 지난달 증가한 취업자 중 37.0%가 보건서비스업 등 재정 일자리로 분류된다.
청년층이 주로 취업하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며 청년 취업자 수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40대는 산업 회복세보다 인구 감소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1000명 감소했다. 당분간 이들이 원하는 민간부문의 ‘질 좋은 일자리’ 증가는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물가 상승세 등 고용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이 남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코로나19 영향은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용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및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기 전 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출처 : 국민일보, 권민지 기자,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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