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의 기술] 면접관이 “나이”를 물을 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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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은 좋은데, 나이가 걸리네요?” 면접 시 나이의 장벽에 부딪힐 때 답변을 제대로 못 하고 어물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나이의 편견을 불식시켜줄 답변의 기술을 소개한다.
신중년에게 인사담당자가 면접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무엇일까? 바로 ‘나이’에 관한 주제이다.
“선생님, 나이가 좀 많으신 편인데, 과연 저희들과 일하실 수 있을까요?”
“해당 부서 관리자가 선생님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실제 현장에서 면접관이 나이에 관해 질문하면 많은 중년들이 당황해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나이가 많으면?’라는 주제에 대해 반드시 질문한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솔직히 대부분의 구인 회사는 중년 구직자의 나이를 우려한다. 그렇다면 구인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우려들이 있을까? 구체적인 예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고집이 매우 셀 것이다
2. 자기주장이 강할 것이다
3. 새로운 변화 추구를 거부할 것이다
4. 에너지, 열정이 다소 부족할 것이다
5. 자신감이 부족하다
6. 새로운 일에 도전정신이 부족할 것이다
7. 행동보다는 말이 많을 것이다
8. “왕년에 내가 이랬었는데” 이런 말을 자주 할 것이다
따라서 중년 구직자가 면접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과 남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까?’
나이라는 장애 요소를 오히려 무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경험, 노하우, 현장 지식을 연계해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즉 앞서 소개한 면접관의 편견을 바꿔놓아야 한다.
1. 고집이 매우 셀 것이다 → 추진력이 강하다
2. 자기주장이 강할 것이다 → 상대나 고객을 잘 설득할 수 있다
3. 새로운 변화 추구를 거부할 것이다 → 실무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여 단기간 업무 습득 능력이 빠르다
4. 에너지, 열정이 다소 부족할 것이다 → 퇴직 이후 적극적으로 재취업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의 열정을 입증할 수 있다
5. 자신감이 부족하다 → 겸손하다. 신중하다.
6. 새로운 일에 도전정신이 부족할 것이다 → 혁신은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7. 행동보다는 말이 많을 것이다 → 소통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8. “왕년에 내가 이랬었는데” 이런 말을 자주 할 것이다 → 중장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실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바꿔놓기 위해서 면접관이 왜 ‘나이’에 대해 질문을 했을까?라는 의도를 파악한 뒤 답변해야 한다.
일단 면접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기분 나쁘게 하려고 일부러 하는 질문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즉 나이에 관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면접관의 숨은 의도가 있다.
평소 나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기업에서 젊은 사람들과 잘 소통하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이다.
이러한 부분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함이므로 따라서 나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다음을 명심하자.
첫째, 나이가 많다는 것을 수용하는 것이 좋다.
무작정 “일을 맡겨만 주신다면, 저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하면 너무 평범하고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보다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면 어떨까.
“네 맞습니다. 00기업에서 퇴직을 했으며,
30년 이상 재직하다 보니 어느덧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둘째, 앞에서 소개한 우려들에 대한 후속 질문이 나오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전 00기업에서도 저보다 나이 어린 상사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갈등보다는 젊은 부하 직원들과 상사분과의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당시 최우수 팀으로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귀사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젊은 부하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며 이전 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나이가 많다고 면접관이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곤란하다.
예를 들어 ‘얼핏 보니 인사담당자가 나보다 나이도 많이 어린 것 같은데, 나이에 대해 지적하다니’ 하는 식으로 면접에 임하면 안 된다.
부정적인 태도는 상대인 면접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면접은 어떤 내용으로 말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면접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은 면접관(인사담당자)이다.
다시 말해 면접관은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구직자의 노력과 태도(attitude)를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태도나 큰소리로 상대를 향해 반박하기보다 밝은 미소로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고 편견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의 과정이 핵심이다.
면접은 설득의 과정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면접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차근차근 상대를 설득해야 한다.
면접관이 신중년 구직자에 대해 나이는 비록 많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필요한 인재라는 느낌이 어필되어야 한다.
기업에서 중장년을 채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축적된 경험, 네트워크, 노하우, 문제해결 능력, 조직관리 능력, 적응능력, 소통능력 등이다.
따라서 나이에 대해서 부정적 태도나 계속 반박하기보다 자신의 강점과 연계하여 어필하는 것이 상대를 설득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또한 의외로 중년 구직자를 원하는 회사는 많다. 그러니 나이에 움츠러들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면접에 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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