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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인생 다모작을 위한 평생직업능력개발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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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436회 작성일 22-11-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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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급격한 사회변화속에
평생직업능력개발 필요성 커져
빈곤·일자리문제 해결 열쇠될것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연령은 72.3세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질 은퇴연령은 근로자가 어떤 형태로든 월급을 받는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경제활동에서 물러나는 나이를 의미한다. OECD 평균은 65세, 룩셈부르크에선 61세, 미국·스웨덴 등의 국가도 60대 중반이면 은퇴한다.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연령은 초고령 사회인 일본보다도 높았고, OECD 국가 중에선 단연 1위였다.

이전에 고령층으로 분류되었던 신중년은 건강수명이 젊어지고 이들은 여전히 일할 의지가 있으며 경제활동 가능 주기도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재취업을 위한 전직지원, 대상별 맞춤형 지원, 평생학습 지원 등 모든 국민의 전생애에 걸친 평생직업능력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고령화 추세와 사회적인 변화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 등으로 필요성이 증가하고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미래 사회의 도래에 기인한다. 이러한 변화의 가속화와 창조적 파괴의 일상화는 직업세계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1969년에 수록된 직업의 수는 3260개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 등재된 직업의 수는 1만6891개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새로 등재된 270개의 신생 직업은 주로 4차 산업혁명 등 과학기술 발전, 고령화 등 인구학적 변화, 전문화 등 사회환경 변화, 정부 정책 등 제도변화에 따른 것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직업으로는 우리가 흔히 1인 크리에이터로 부르는 미디어콘텐츠 창작자, 빅데이터 전문가, 블록체인 개발자, 인공지능엔지니어, 드론조종사, 디지털문화재복원 전문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직업의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동일한 직업 내에서 요구되는 지식이나 역량 역시 질적으로도 크게 변화하고 있어 과거에 학습한 지식으로 현업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점점 힘든 일이 되어가고 있다.

고령화와 기술발전에 기반한 사회변화는 직업재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데, 한 직종에서 오래 일하고 있더라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직업기술이 계속 달라지고 동시에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 실무에 필요한 기술은 정규 교육과정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개인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자기계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나아가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고 재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느냐의 여부가 개인의 가치를 좌우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평생직업능력개발은 은퇴한 뒤 새로운 직장을 잡고 근로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50~60대 이상의 세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나 한창 직장내에서 자리를 잡고 역동적으로 일하고 있는 30대의 근로자에게도 평생직업능력개발은 직장 내에서 승진을 준비하거나 이직 및 업종 전환에 반드시 필요한 활동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평생직업능력개발은 직장생활을 했거나 하고 있는 개인들만이 아닌, 일과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필요한 활동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평생직업능력개발은 일생 동안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문제점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흔히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도 30년 교육받고, 30년 일하고, 40년을 은퇴자로 사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즉, 교육이 인생의 전반기에 집중돼 이후에는 평생에 걸쳐 직업 및 경력 재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은 평생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살기 어렵다. 따라서 훈련과 재교육을 통해 개인의 가치를 높이고 경력개발과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인생 다모작이 개인과 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는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빈곤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역 기업과 대학은 불확실한 미래를 위험이 아닌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기사출처 : 경상일보, 건국대학교 윤동열 교수,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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