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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60%, 은행 안 가고 금융생활 모두 비대면 해결 [마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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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3-01-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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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밀레니얼+Z)세대 10명 중 6명은 최근 3개월간 은행 영업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모바일 뱅킹을 사용했다는 응답은 100%에 가까웠다. 1981∼2010년 사이에 태어나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의 금융 생활에 비대면이 대세로 자리 잡은 셈이다.

8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연구소의 ‘MZ세대의 금융 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6.8%는 평소 금융 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소비자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7일까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MZ세대가 최근 3개월 동안 사용해본 금융 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금자동입출금기(ATM·68.2%), 인터넷 뱅킹(50.2%) 순이었다. 3개월 안에 지점을 이용한 비중은 42.4%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 조사에서 고령층 75.1%가 은행 지점을 이용하고,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은 24.9%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응답자의 97.6%는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유저’였다. 은행 유형별 사용 앱은 시중은행 95.5%, 인터넷전문은행 75.7%, 기타은행 10.5%, 지방은행 6.2% 순으로 조사됐다.

주 이용 앱으로는 시중은행(65.7%)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고, 인터넷 전문은행의 시장 침투율도 31.2%였다. MZ세대를 나눠보면 M세대(27∼41세)의 약 70%는 시중은행 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Z세대(19∼26세)는 시중은행(50.0%)과 인터넷전문은행(47.2%)을 절반 정도씩 사용해 세대별 차이가 드러났다.

MZ세대 98.2%는 네이버·카카오·삼성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에는 카드사(39.8%)보다 핀테크 앱(58.4%)을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의 비중이 높아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핀테크의 높은 점유율이 확인됐다. 반면 베이비부머 중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모바일 간편결제 포함)를 정기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평균 11.0%에 불과했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과 청약저축이 8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이었다. 연구소는 “주요 은행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한 것이 예·적금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금 회차에 따라 캐릭터가 변화하거나 추가되는 상품(우리은행 200일 적금,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 미니게임(신한 메타버스 시나몬)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적금 등을 예로 들었다.

기본 금융상품인 예·적금과 보험을 제외한 투자상품 중에서는 주식, 가상자산 등 전문가를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하는 방식에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50대는 34.1%, 60대는 31.9%가 펀드 투자 경험이 있었지만 20대는 그 절반인 15.0%에 불과했다. 반면 전 세대별 가상자산 투자 조사에서 베이비부머는 10.6%만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었지만, MZ세대는 30%가 넘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MZ세대도 베이비부머나 X세대와 동일하게 일반적인 금융소비자로서 앱 사용과 선택에서 수익성·보안성·편리성 등을 중요시하기도 했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금전적)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이었는데, 이는 X세대나 베이비붐 세대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MZ세대도 기성세대와 동일하게 계좌 조회, 이체·송금, 예·적금 가입 등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 기능 중심으로 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95.1%)와 조회·송금(97.8%)을 이용한 비율이 100%에 육박했으며, 예·적금 가입 경험도 90.3%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MZ세대에게 혁신적인 신기술을 바로 사용하기 좋아하는 ‘얼리 어답터’ 이미지가 있는 것과 달리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면 바로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4.9%에 그쳤다. 이는 베이비부머(23.9%), X세대(24.0%)와 유사한 수준이다.

연구소는 “MZ세대는 ‘모티즌’(모바일과 네티즌의 합성어)답게 경제 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금융시장은 MZ 고객을 잘 이해하고 이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출처: 세계일보, 유지혜 기자,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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