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37.2%, 향후 귀농·귀촌 희망… 농업인 직업·생활만족도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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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2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귀농·귀총 주요인···‘쾌적한 환경과 자유로운 생활의 기대감’
도시와 농산어촌에서의 다지역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 증가
(도시민) 연도별 귀농·귀촌 희망 이유 (자료 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도시민 10명 중 4명은 향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업인의 직업이나 생활 만족도는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발표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들에게 은퇴 후 또는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있다’는 응답 비율은 37.2%로 2021년 대비 2.8%p 증가하였으며, ‘없다’는 응답 비율은 55.9%로 2021년 대비 4.9%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연평균 소득이 낮을수록, 농촌 거주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농업인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56.1%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46.3%, 40대는 38.2%, 30대는 28.1%, 19~29세는 16.4% 순이었다.
(도시민) 응답자 특성별 귀농·귀촌 의향(자료 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43.2%)'였으며, 다음으로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4.6%)'가 차지했다.
귀농·귀촌 이주 형태로는 도시민들의 ‘영구 이주’ 응답 비율은 43.0%로 전년보다 3.8%p 감소했고, ‘복수거점 생활’ 응답 비율은 44.8%로 전년보다 4.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거점 생활을 선호하는 도시민 중 '주로 농산어촌 지역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는 비율이 25.4%로 '주로 도시 지역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는 비율 19.4%보다 높았다.
한편 직업으로서 농업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농업인의 직업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25.3%로 전년보다 2.6%포인트 감소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22.2%로 전년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농사일의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31.3%로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8.3%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농업 수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12.8%로 전년보다 1.5% 감소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47.3%로 전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의 직업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낫다'는 응답 비율이 52.7%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타 분야에 비해 정부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16.5%),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13.2%) 순이었다.
5년 전 대비 농촌 생활수준이 ‘좋아졌다’는 응답 비율은 25.8%로 전년보다 8.5% 감소한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 비율은 34.7%로 전년보다 10.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경영의 주된 위협 요소로는 '농업 생산비 증가'(69.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전년보다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일손 부족'(49.8%),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배여건 변화'(34.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전년보다 ‘농업 생산비 증가’의 응답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하였으며, ‘농업에 대한 정부지원 감소’, ‘FTA 등 개방 확대’, ‘농가부채 증가’, ‘영농자금 압박’, ‘가축질병’ 등에 대한 응답 비율도 증가한 반면, ‘일손 부족’,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배여건 변화’, ‘농업정책 문제’, ‘후계인력 부재’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도시민의 귀농·귀촌 의향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주요 이유로 영농 활동보다는 개인의 쾌적하고 자유로운 생활환경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더 많다고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이와 함께 농촌으로의 영구 이주뿐 아니라 도시와 농산어촌에서의 다지역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귀농·귀촌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농촌지역 생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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