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의 HR 키워드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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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들이 2023년 HR 키워드로 꼽은 사자성어 1위는 몹시 어려운 조건으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의 '악전고투(惡戰苦鬪)'로 나타났다.
사람인 HR연구소는 지난 1월 338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조사했으며, 대체로 경제위기와 물가 상승, 고용불안정 등 위기상황을 헤쳐나가는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들이 선택되었다. 1위를 기록한 악전고투는 27.5%를 달성했다.
2위는 '평안한 때도 위험과 곤란이 곧 닥칠 것을 생각해 대비해야 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로 20.4%, 3위는 '각자가 스스로 살기를 꾀한다'는 의미를 지닌 '각자도생(各自圖生)'이 19.2%로 뒤를 이었다.
4위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편 가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 16.6%의 지지를 얻었다.
5위는 노나라 주공이 먹던 밥을 뱉고 감던 머리도 움켜쥐고 나와 인재를 맞이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토포악발(吐哺握髮)' 16%를 득표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위기를 타개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야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사람인 HR연구소가 지난해 말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HR 분야의 주요 아젠다를 조사한 결과, '인재확보'가 65.9%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화가 곧 복이 된다는 뜻의 '전화위복(轉禍爲福)'이 6위(13.9%)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승철 소장은 "복합위기로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실질적인 위기 극복 방안을 생각하거나, 위기를 바탕으로 오히려 성장을 꾀하는 사자성어들도 상위권에 든 모습에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앤잡, 박주현 기자,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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