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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취업 55만 명 늘었다는데.. 20대·40대 "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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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3-04-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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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통계청 3월 고용동향.. 취업자 47만 명↑
20대 이하 9만 명, 40대 6만 명 감소
수출 부진 등.. 제조·도소매·건설업 줄어
청년층.. "인구 줄고, 취업자 감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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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지만, 고용시장에는 취업 한파가 여전합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 명 가까이 늘며 10개월 만에 전달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20대 청년층과 '경제 허리축'이라 할 40대 고용 경기가 사실상 바닥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취업은 막히고, 실업자가 속출하는 실정입니다.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 60세 이상으로, 고령층 취업자가 55만 명에 육박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증가 폭이 2020년 2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은 5개월 연속, 한창 경제 구심점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할 40대 역시 9개월 내리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만 취업자가 7만 8,000명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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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체 취업자 46만9,000명 증가

오늘(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이 내놓은 '3월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22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9,000명 늘었습니다.

이는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많은 수준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 84만1,000명 이후 9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10개월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 60세 이상 취업자, 일자리 증가세 주도

연령별 증감 폭은 희비가 엇갈립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54만7,000명 늘었지만,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000명 줄었습니다.

50대(5만 명)와 30대(2만4,000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다소 늘었지만, 20대 이하(-8만9,000명)와 40대(-6만3,000명)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청년층은 5개월째,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줄었습니다.

고용률도 46.2%로 0.1%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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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대 실업자 늘어.. "취업난 심화"

전체 실업자는 84만 명으로 3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2.9%로 0.1%p 하락했습니다.

지난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로 나타났지만 연령별로 분류해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20·30대 부진이 두드러집니다.

20대 후반(25~29세) 실업자는 지난달 18만1,000명으로 1년 전(16만5,000명)보다 1만 6,000명 늘었습니다.

실업률도 6.0%에서 6.7%로 0.7%p 상승했습니다.

또 30대(30~39세) 실업자도 같은 기간 14만3,000명에서 16만3,000명으로 2만 명이 늘었고, 실업률도 2.6%에서 3.0%로 0.4%p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일부 기업과 공무원 채용으로 구직 활동을 한 사람이 늘며 실업률이 다소 올랐다는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이처럼 신규 취업 연령대로 분류되는 20대 후반에서 30대에서만 실업자가 모두 3만 6,000명이 늘어 심화되는 취업난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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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일자리' 제조업 5만 명 감소

업종별로는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4만9,000명)가 5만 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등 수출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도·소매업(-6만6,000명)도 큰 폭으로 줄었고 건설업(-2만 명) 등도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보건·복지업(18만6,000명)과 숙박·음식점업(17만7,000명) 등에선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 임시직·36시간 미만 근로 줄었지만.. 자영업자 늘어

취업시간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2,185만5,000명으로 83만7,000명 늘고 36시간 미만은 600만8,000명으로 6만6,000명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 상용근로자가 46만9,000명, 일용직은 1만1,000명 각각 늘었지만 임시직은 7만5,000명 감소했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명 각각 늘었습니다.

무급 가족 종사자는 5만 5,000명 감소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1년 전보다 0.8%p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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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경제활동인구 등 28만 명 감소.. "구직활동 등 계속"

비경제활동인구는 1,63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8,000명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6만8,000명), 재학·수강(3만8,000명), 심신장애(3만8,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육아(-16만6,000명), 연로(-13만6,000명)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3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6,000명 줄었습니다.

■ 청년층 등 부진 뚜렷.. "고용의 질 악화" 반영

이처럼 취업이나 실업자 양상을 볼 때 청년층 부진이 유독 눈에 띄면서, 전반적인 고용상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내용 면에선 고용의 질이 더 나빠졌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3월 고용은 수출 감소 등 경기 둔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전달보다 확대됐다"면서 "수출 등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둔화 요인이 혼재돼(향후 고용 전망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기획재정부도 "지난해 워낙 이례적으로 81만 명 이상 늘었던 이례적인 호조세로 인한 기저효과와 함께, 글로벌 금융불안 등으로 인해 앞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관리하는 한편,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 노력 등을 통해 민간 중심의 고용창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출처 : JIBS제주방송, 2023.04.12,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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