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의 봄 오나… 올해 채용규모 지난해보다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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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빠졌지만, 10곳 중 7곳은 올해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래 투자’ ‘우수인력 확보’라는 전략을 세우고 인재 선점에 나선 것이다. 정기적인 공채보다 수시 채용을 늘리고, 신입 직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은 뚜렷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00인 이상인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3년 신규 채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69.8%였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7.8%,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2.4%였다.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신규 채용계획을 마련해뒀다. 300인 이상 기업과 300~499인 기업들의 경우 각각 70.5%, 71.2%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했다. 반면 100~299인 기업에선 69.3%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했다. 500인 이상 기업에선 68.9%가 채용계획을 마련했다고 했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뽑겠다는 응답이 67.0%, 더 선발하겠다는 답은 19.2%였다.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13.8%에 그쳤다.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늘리는 이유로 결원 충원(35.6%)을 가장 많이 지목하긴 했지만 신규 투자 확대(28.7%), 우수인력 확보(26.7%)도 만만치 않게 꼽혔다. 경기 회복 기대도 5.9%였다. 삼성전자에서 경기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이미 대기업들은 조원 단위의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핵심 인재 채용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한편 기업들은 정기 공채보다 수시 채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수시 채용만 하겠다는 기업이 67.4%에 달했다.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도 25.4%나 됐다. 정기 공채만 한다고 응답한 곳은 7.2%에 그쳤다. 실제로 10대 그룹 중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 포스코, 신세계뿐이다.
경력직 선호도 두드러졌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를 묻는 질문에 53.4%가 ‘경력직 선호 강화’를 지목했다. 수시 채용 증가(47.8%), 미래 신산업 관련 인재 채용 증가(7.8%), 인공지능(AI) 활동 증가(7.2%),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관련 인재 채용 증가(5.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사출처 : 국민일보, 2023.04.21, 김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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