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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소멸 막자"…전국 31곳에 1조1천8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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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265회 작성일 24-0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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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경제·생활거점 조성…대상지 작년 절반 수준

재정 2천800억원·민간자본 9천억원…지역경제 활력 기대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31곳에 2천800억원의 재정과 9천억원의 민간자본 등 1조1천80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31곳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2023년부터 5년간 300개소에 3조원을 투자해 어촌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대상지 65개소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으로는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전남 진도군 서망항, 경남 거제시 죽림항 등 3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4년간 900억원의 재정과 약 9천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산업 복합단지와 관광 기초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의 수산·관광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양양군 수산항은 수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 마을 주민이 레저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 창업·창작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민간업체는 종합 리조트를 개발하고 양양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5천956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해당 사업으로 일자리 8천500개를 창출하고 30년간 연평균 13만명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해수부는 기대했다.

해수부,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는"
해수부,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는"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권순욱 해양수산부 어촌어항재생사업기획단장이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4.1.9 scoop@yna.co.kr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은 강원도 고성군 오호항, 전남 함평군 주포생활권, 충남 서산시 팔봉권역 등 10개소가 선정됐다. 4년간 모두 1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문화·복지 등 어촌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

서산시 팔봉권역은 어촌앵커가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어촌앵커는 지역에 상주하며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관계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는 민간주체를 말한다.

또 귀어 정착 지원 공간을 세워 귀어귀촌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임대주택도 건설할 예정이다. 야영장과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인근 어항시설도 정비한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은 경북 영덕군 금진항, 전남 여수시 임포항, 울산광역시 울주군 평동항 등 18곳이 선정돼 3년간 900억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영덕군 금진항은 월파(越波·파도가 쳐 올라 방파제를 넘는 현상) 방지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 난간도 설치한다. 전남 신안군 앤두·막금항과 진도군 눌옥도항 등에서는 낙후한 선착장을 보강한다.

해수부,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는"
해수부,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는"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권순욱 해양수산부 어촌어항재생사업기획단장이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4.1.9 scoop@yna.co.kr

해수부의 어촌활력증진 사업은 5년간 어촌 300곳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마다 60곳 가량을 선정해야 하는데 올해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65곳이었다.

이와 관련해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브리핑에서 "긴축 재정 기조 속에 사업비가 덜 반영됐다"면서 "당초 목표한 300개소에 차질 없도록 재정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지난해 전국 11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151개소의 후보지를 신청했으며 해수부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최종선정위원회를 거쳐 사업지를 최종 선정했다.

해수부는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주민주도 소득사업이 포함된 경우 사업 추진 이전부터 소득사업의 적합 여부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년 차를 맞이하는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선정 현황

유형시·도시·군·구대상지유형시·도시·군·구대상지
유형1
(3개소)
강원양양군수산항유형3
(18개소)
울산울주군평동항
경기안산시풍도항
전남진도군서망항
강원삼척시갈남항
충남
보령시장은항
경남거제시죽림항
태안군정산포항
유형2
(10개소)
인천강화군주문도
전남무안군만풍항
보성군군농항
강원고성군오호항
신안군가거3구항
충남서산팔봉권역
앤두·막금항
전북고창군하전권역
여수시봉통항
임포항
전남고흥군지죽·죽도
진도군눌옥도항
함평군주포항생활권
경북영덕군금진항
경북경주시가곡항
경남고성군임포항
남해군대량항
포항시강사1리항권역
창원시장구항
경남사천시중촌항
통영시외항항
제주제주시화북항
제주서귀포시신도항

기사출처: 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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