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구 고령화에 돌봄수요 급증 … 취업자 1위 ‘사회복지서비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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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9만4,400명 최다
고령화 가속화로 돌봄수요 급증 일자리 쏠려
건설업 취업자 5,000명 감소 7만5,400명
이에 따라 부동산 및 임대업 등 연쇄적 타격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돌봄수요 급증으로 강원지역 전체 취업자 중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 취업자 수는 급감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강원자치도내 취업자는 총 8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9,900명(2.3%) 늘었다.
이중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9만4,400명으로 전년 대비 7,300명(6.4%) 증가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하반기 기준 가장 많은 인원이다. 강원지역 취업자 10명 중 1명은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인 셈이다.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은 8개 광역자치도 중 1위였다. 고령화 가속화로 돌봄수요가 증가하면서 요양원과 노인복지시설이 늘어났고, 요양보호사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도내 건설업 취업자는 7만5,4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감소했다.
건설 관련 업종 취업자 수가 줄어든 이유로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건설업 불황에 따른 일감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결국 건설 관련 업종도 연쇄적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 부동산업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 1만1,100명으로 300명(-26.4%) 감소했으며, 부동산을 제외한 임대업 또한 1,300명(-43.3%) 급감한 1,7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경우 돌봄수요 급증 영향 등으로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가장 많았다”며 “전국적으로 봐도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서비스업, 실내건축·건축마무리 공사업 등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했다.
기사출처: 강원일보, 이규호 기자,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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