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도 늙어간다…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실업급여 수급자 전체의 3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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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경제활동인구의 28.7% 60세 이상
전국 실업급여 수급자의 29.5%도 노년층
반면 고용보험 가입률 16.7% 그쳐 불안정
노인빈곤 해소와 안정적 고용 확보 방안 필요
주부였던 A씨(62·원주)는 2022년 남편이 정년 퇴직한 이후 가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인요양원에서 조리사로 근무했다. 그러다 최근 평소 지병이 악화되며 퇴직하고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A씨는 “실업급여 수급이 끝난 이후 다시 괜찮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노인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령화와 노인빈곤으로 60세를 넘어서 일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총 82만명으로 이중 60세 이상은 전체의 28.7%인 2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0.7%), 20대(12.1%), 30대(15.2%), 40대(19.5%), 50대(23.9%) 등 전 연령대와 비교할 때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10년 전 2014년 1분기 경제활동인구 9만8,000명(14.3%)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의 30% 가량이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통계 분석 결과 지난 4월 실업급여 수급자 68만325명 중 60세 이상이 20만802명(29.5%)이었다.
이처럼 노인들의 경제활동참여와 실업급여 수급이 늘어난 것은 고령화와 노인빈곤에 따라 60세를 넘어서도 일하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률은 16.7%에 그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왔다.
이에 노인빈곤 해소와 원활한 노동력 공급을 위해 고령층의 고용 안정성 확보와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고령층은 다른 연령대보다 고용 안정성이 낮아 비자발적인 실업 사례가 많다”며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령층이 단순 일자리가 아니라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사출처 : 강원일보, 하위윤 기자,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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