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100만 폐업자' 시대...사업부진으로 문닫은 사업체 천정부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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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진으로 폐업한 사업자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대
내수부진,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도 폐업 행렬 이어질 것으로 우려
내수부진으로 인한 사업 경영 악화, 고금리 영향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사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물가, 고금리의 영향과 경기악화가 겹치면서 사업장 문을 닫은 폐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 수는 연간 100만 명에 육박했다. 폐업률은 9.0%로 2016년 이후 8년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국세청 국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 수가 개인 사업자와 법인 사업자를 포함해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1만 9195명이 늘면서 100만명에 육박하는 폐업자가 나왔다. 통계가 시작된 이후로 역대 최대 수치다.
특히 폐업 사유로 사업부진이 48만 2183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19% 가량 크게 늘었다. 지난 금융위기로 수많은 사업자가 문을 닫아야했던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고금리 장기화,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면서 사업 유지 자체가 어려워진 이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진 외에는 기타 45만 1203명, 양도 및 양수 4만 369건, 법인전환 4685건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폐업이 27만 6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21만 7821명, 음식업 15만 8279명 등으로 확인된다. 주로 내수 부진의 영향이 가장 큰 음식업, 숙박업, 도소매업 등의 폐업이 두드러져 올해도 폐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물가가 안정세에 있고 금리도 내려갈 수 있는만큼 하반기 내수 회복 가능성은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부채 부담을 해소할만큼의 충분한 매출 회복은 당장 어려울 것으로 보여 폐업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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