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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를 찾아서㊷-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공익형 ‘지하철이용질서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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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24-08-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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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하철 이용객 지킴이…은퇴한 어르신들 맹활약
지하철 승객 위급상황 발 빠르게 대처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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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의 날씨 속, 오후 4시 대구 지하철(地下鐵) 1호선 중앙로 역 승강장. 지하철 전동차도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듯 엄청 무겁고, 육중한 쇳소리를 내며 서서히 들어온다. 전동차가 멈추고, 전동차 문이 열리자, 많은 승객들이 전동차에서 내리고, 오르자 문이 닫힌다. 전동차는 다음 역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가기 위해 천천히 힘을 내 승강장을 빠져나간다.

지하철 전동차에서 쏟아져 내린 사람들이 바쁜 듯 일제히 우르르 급하게 계단으로 올라가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향했다.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은 대합실로 가기 위해

또한 참여자 어르신 들은 북구시니어클럽에서 총 10회 안전교육과 고객서비스 교육 등 활동과 직무 교육을 이수(履修) 한 후, 지하철 역내(驛內) 현장에서 근무를 한다.

공익형 '지하철 이용질서 계도' 노인 일자리 참여자 인원은 48명 (남자 35명, 여자 13명)으로 지하철 1호선 5군데, 지하철 역사(驛舍)에서 활동하며,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오전·오후 시간으로 나눠 2~3명씩 조를 이뤄 활동한다.

흩어졌다. 그리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승객들은 금세 긴 줄이 생겼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은 항상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늘 많은 승객들로 북적인다.

이때 노란색 모자와 조끼 를 입고 근무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지하철에서 내린 많은 승객들을 보자 눈빛은 금세 긴장하고, 진지해졌다.

'천천히, 안전하게, 질서있게 이동해주세요~~~조심하세요~~~" 바쁜듯 지하철 전동차 에서 내려 계단으로 뛰어가는 승객들에게 말을 전하며, 계단 있는 쪽으로 안내 한다.

노란색 조끼를 입고 근무하는 한 어르신은 "여기는 지하철 출.퇴근 시 승·하차 유동인구가 엄청 많은 곳이라, 근무시간 중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또한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각심을 주는 것만으로도 근무 의미가 있죠"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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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역 으로 지하철 전동차가 도착하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며, 안내한다. 도창종 기자


중앙로역 으로 지하철 전동차가 도착하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며, 안내한다. 도창종 기자
중앙로 지하철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어르신들은 2010년도에 사업을 시작한 대구 북구시니어 클럽(관장 이숙희) 공익형 '지하철이용질서계도'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 들이다.

참여자 어르신들은 대구지하철 1호선 지하철역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사고 발생이 높은 시간대 와 승객이 많이 붐비는 대구역, 중앙로역, 동대구역, 신천역, 칠성시장 역 등 5군데에서 어르신들이 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및 무임승차 질서 계도 및 승강장 내 위험 요소를 발굴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리고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初動) 조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주요 혼잡 시간대에는 계단, 엘리베이터 이용 승객 질서유지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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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찰구 입구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이 승객을 지도, 안내 하고 있다. 도창종 기자


또한 참여자 어르신 들은 북구시니어클럽에서 총 10회 안전교육과 고객서비스 교육 등 활동과 직무 교육을 이수(履修) 한 후, 지하철 역내(驛內) 현장에서 근무를 한다.

공익형 '지하철이용질서계도' 노인 일자리 참여자 인원은 48명 (남자 35명, 여자 13명)으로 지하철 1호선 5군데, 지하철 역사(驛舍)에서 활동하며,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오전·오후 시간으로 나눠 2~3명씩 조를 이뤄 활동한다.

'지하철이용질서계도' 사업에 10년째 참여하고 있는 김남수(84) 반장은 "오래전에 은퇴 후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다 보니 누구나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나 계단 이 때로는 위험할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엘리베이터 탑승 때나 계단 이용할 때는 옆 손잡이를 꼭 잡으셔야 합니다. 요즘 핸드폰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과거보다 손잡이를 잡는 승객들이 더 줄어든 거 같아요"라고 하고 "승객들이 길을 물을 때 안내와 잊어버린 물건을 역사에 보관해 돌려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한다.

또 다른 이상진(84) 참여자 어르신은 "오래전부터 일자리를 찾다가 이 사업을 알게 됐다"라고 하고 "벌써 10년째 근무하고 있다. 도와 줄일 이 없는가 하고, 근무 중에 노인 승객들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는 조금 더 유심히 바라본다. 여름철에 많이 신는 '슬리퍼'나 '샌들' 등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을 신은 상태에선 바닥이 미끄러워 급하게 뛰어가시면, 사고 가능성이 더욱 높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탈 때, 옷자락이나 신발 끈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6년째 근무하고 있는 참여자 김순이(74) 어르신이 옆에서 이야기를 보탠다 "그동안 집에서 주부로 살림만 도맡아 하다가 늦은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게 돼서 얼마나 보람 있는지 몰라요. 먼저 활동했던 친구가 알려줘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이 나이에 다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컸는데, 일하는데 어려움도 없고, 오전, 오후 시간대에 고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오래 일하고 싶어요"라고 하고 "적은 돈이나마 활동비도 나와 병원비로 요긴하게 사용하죠"라고 말하고 웃었다.

북구시니어클럽 최원숙 공익형‘지하철이용질서계도' 담당 사회복지사는 "지하철이용질서계도’ 사업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 안전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니어클럽의 본분(本分)도 다할 수 있는 사업"이라 하고 "작년과 비교해 지하철 이용질서 계도 지원자들이 늘었다. 어르신들의 활동을 통해 지하철 역사 내 안전사고 발생률이 낮아짐과 동시에 어르신들에게는 긍정적인 힘이 돼 좋은 시너지(synergy)가 되길 희망한다. 또한 북구시니어클럽은 더 많은 노인일자리를 만들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一助 ) 하겠다"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칠 때쯤,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자, 참여자 어르신들은 한목소리로 "현재의 규정을 잘 지켜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공중도덕과 질서를 을 잘 지켜주신 다면 승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 승강장이 되지 않겠냐"라고 하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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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용질서계도’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령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 모집은 매년 12월에 한다. 근무시간은 하루 3시간, 월 30시간, 11개월 근무하며, 활동비를 받는다. 문의 053-341-4321

 기사 출처 : 시니어매일, 도창종 기자,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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