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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고령화’ 20대 줄고 50대 증가...20대 1.8%↓, 50대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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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4-08-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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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년간 20대의 직원 수는 1.8% 줄고, 50세 이상 직원 수는 9.7% 증가했다. 이는 저출생·고령화와 함께 기업의 채용 방식 변화, 신사업 둔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내 세대 간 균형을 위협하며, 인재 관리와 조직 운영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1개사 중 123개사의 직원 연령대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 직원들의 연령대가 점점 고령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에 대기업 전체 직원 수는 약 3만7995명 증가했지만, 이 기간 동안 30세 미만 직원 수는 1만5844명 줄었다. 반면, 50세 이상 직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2만7424명 증가했다.

20대 직원 감소, 50대 직원 증가 추세

2021년 대기업 직원 수는 약 137만9406명이었으며, 2023년에는 141만740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30세 미만 직원 수는 2021년 32만2575명에서 2023년 30만6731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체 직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4%에서 21.6%로 1.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50세 이상 직원 수는 28만4061명에서 31만1484명으로 늘어나며 9.7% 증가했다. 이로 인해 50대 이상의 직원 수는 전체 직원 중 22.0%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는 30세 미만 직원 수를 역전하는 결과를 낳았다.

IT, 전기전자, 통신 등에서 젊은 직원 감소 두드러져

업종별로 분석했을 때, IT와 전기전자, 통신, 금융, 유통업종에서 30세 미만 직원 감소와 50세 이상 직원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30세 미만 직원 수가 2만8178명 줄어들며, 비중이 34.2%에서 28.9%로 하락했다. 반대로 50세 이상 직원은 1만6192명 증가하여 비중이 16.6%에서 19.8%로 상승했다.

금융업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30세 미만 직원 수는 256명 줄어들며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0%에서 9.9%로 감소했지만, 50세 이상 직원은 2271명 증가하여 비중이 24.0%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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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직원 연령대별 분포. 그래픽=리더스인덱스 제공


전통 제조업, 30세 미만 증가 추세

반면, 자동차, 철강, 조선/기계 등 전통 제조업에서는 30세 미만 직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30세 미만 직원이 4만7488명에서 5만7381명으로 약 1만명 증가하며 전체 직원 중 비중이 18.7%에서 21.2%로 늘어났다. 조선, 철강, 기계 업종에서도 30세 미만 직원의 비중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젊은 직원 감소 두드러져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30세 미만 직원 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1년 삼성전자의 30세 미만 직원 수는 8만9897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7만2525명으로 1만7372명 감소했다. 30세 미만 직원 비중도 33.7%에서 27.1%로 6.6%포인트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각각 6436명, 4116명의 젊은 직원 수 감소를 보이며, 50세 이상 직원 수는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대기업 변화 필요

저출생과 고령화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노동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이어지며,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대기업들은 전통적인 대규모 공채보다는 경력직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젊은 직원들의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기업들이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는 데 있어서도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0대 이상 직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 내 세대 간 갈등의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기술적 혁신과 신사업 추진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나이 많은 직원들은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직 안정에 기여하는 반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세대 간 차이가 조직 문화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 중요한 경영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는 대기업들이 인구 구조 변화와 세대 간 균형을 맞추는 인력 관리 전략을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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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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