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리텍대학 신입생 4명 중 1명은 대학서 직업교육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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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평균 연령도 상승 추세…올해 입학생 평균 23.7세
9일부터 6085명 신입생 모집…반도체 분야서 12.7% 선발
[서울=뉴시스] 한국폴리텍대학 로고.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올해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한 학생 4명 중 1명은 대학을 졸업했거나, 다니다 그만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텍대학은 2024년 2년제 학위과정의 '유턴 입학생' 비율이 23.3%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유턴 입학생은 대학을 졸업했거나 다니다 그만두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폴리텍대학에 입학한 경우를 뜻한다. 지난 2021년 16.8%, 2022년 18.3%로 점차 높아지다 지난해에는 20.3%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올해는 이보다 높은 23.3%다.
유턴 입학생 비율이 상승하면서 신입생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평균 연령은 2021년 22세, 2022년 22.7세, 2023년 22.8세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23.7세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폴리텍대학은 이 같은 추세에 취업이 주요하게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기업의 수시·경력 채용이 확대되고 채용 시 직무역량이 중시되는 경향에 따라 청년들이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직업교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폴리텍대학이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023년 졸업생 취업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기업관계자들은 폴리텍대학 졸업생 채용 이유 1순위로 '업무능력·실무능력이 우수해서(17.1%)'를 꼽았다.
폴리텍대학은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9일부터 2025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국 28개 캠퍼스 170개 학과에서 총 608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내년 1월15일까지 모집한다. 수시 1차 전형에서 정원의 최대 90.7%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년제 학위과정에는 반도체 분야 9개 학과와 기존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 또는 탄소 저감 기술을 융합한 학과가 각각 5개씩 신설된다. 반도체 분야는 전체 정원의 12.7%인 25개 학과에서 77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125명 더 뽑는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이동성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미래 유망 분야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성 높은 교육으로 직무역량을 향상시켜 청년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채용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뉴시스, 고홍주 기자,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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