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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 고령사회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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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9-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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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시니어 세대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피파세대(PIPA: Poor, Isolated, Painful Aged)와 경제적 여유와 건강을 바탕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다. 

이 두 세대는 동일한 고령자라는 범주에 속하지만, 삶의 질과 생활 방식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의 삶을 경제, 사회적 연결, 건강, 사회 기여, 소비, 일, 여가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이기 있다.

먼저, 경제측면에서는 빈곤과 여유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난다.

피파세대는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주로 연금이나 기초 생활수급비에 의존하며,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다. 과거의 직업 경력이나 연금 체계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은퇴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 노인들이 이 문제에 더욱 취약한데,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서 일했던 과거가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피파세대는 일상적인 생계를 유지하기도 버거워 많은 경우 최소한의 소비에 그친다.

반면,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거나 퇴직 후에도 일정한 수입원을 유지하여 경제적 여유를 누린다. 

특히 연금, 자산 투자, 혹은 자영업 등으로 추가적인 소득을 확보하면서 삶의 질을 높인다. 이러한 경제적 여유는 그들이 소비와 여가활동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만든다.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거나 여행, 취미 활동 등에 아낌없이 지출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둘째, 사회적 연결측면에서는 고립과 활발한 소통의 양극화가 일어난다.
사회적 연결에서 피파세대는 고립된 삶을 살기 쉽다. 가족과의 왕래가 적거나 단절된 경우가 많고, 친구나 지인과의 관계도 축소되어 있다. 이들은 사회적 네트워크가 거의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며, 이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사회적 활동이 거의 없고, 자주 외출하지 않으며, 타인과의 소통이 줄어든다. 이러한 상황은 건강 문제와 결합되어 고립을 더욱 심화시킨다.

반면 액티브 시니어는 활발한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한다. 이들은 지역 커뮤니티, 동호회,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회적 존재감을 느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가족과 친구, 동료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적극적으로 맺는다. 이들은 다양한 커뮤니티에 속해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연결은 삶의 질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셋째, 건강측면에서는 만성질환과 활기찬 생활의 갈림에 있다.
피파세대는 만성질환과 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우며,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성적인 질병과 불편한 신체 상태는 이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적절한 운동이나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해 신체 기능이 빠르게 쇠퇴하며, 이는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액티브 시니어는 반대로 건강을 유지하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건강 검진을 받으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은 헬스케어나 웰니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요가, 수영, 걷기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긴다. 이러한 건강 관리는 이들이 장수하며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넷째, 사회 기여측면에서는 피파세대는 복지 수혜자지만 액티브 시니어는 능동적 참여자이다.
피파세대는 주로 사회 복지의 수혜자로서의 위치에 있다. 이들은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나 사회로부터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기여보다는 수혜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찾지 못하거나 그럴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이들의 자존감을 낮추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동기를 약화시킨다.

액티브 시니어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 자원봉사, 기부,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이들은 후배 세대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며, 자신이 쌓아온 경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한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사회 기여를 넘어, 스스로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긍정적인 삶의 동기를 부여한다.

다섯째, 소비측면에서는 최소한의 생계 소비와 적극적인 자기 투자라는 차이에 놓여 있다.
피파세대의 소비는 주로 생존을 위한 기초적인 필요에 한정된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식료품, 의약품, 공공요금 등 생존에 필수적인 항목에 소비를 집중한다. 

자신의 건강이나 여가를 위한 투자는 꿈꾸기 어렵고, 많은 경우 사회적 지원에 의존하여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다.

반면, 액티브 시니어는 소비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문화생활, 여행, 건강 관리, 자아실현을 위한 교육 등에 아낌없이 지출하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특히, 고급 취미나 자기 계발, 기술 학습 등에 적극적으로 소비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러한 소비는 단순히 물질적 만족을 넘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섯째, 일 측면에서는 생계형 노동과 선택적 활동의 차이에 있다.
피파세대의 많은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동을 이어간다. 경비, 청소, 단순 노동 등 비교적 저임금의 직종에 종사하며, 이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신체적 부담이 크고, 사회적 인정도 적어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적 필요에 의해 일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일하더라도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활동을 선택한다. 자영업, 프리랜서, 멘토링 등 본인의 전문성을 살리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등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 

이는 경제적 이익보다는 자기 실현과 사회적 기여에 중점을 두고, 일을 즐기는 형태로 나타난다.

일곱째, 여가활동 측면에서는 제한된 활동과 풍요로운 삶의 즐거움의 차이에 놓여있다.
피파세대는 여가활동의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다. 경제적 이유와 건강 문제로 인해 집안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여가활동을 즐길 여유가 없다. 

텔레비전 시청이나 간단한 산책 정도가 이들의 주요 여가활동이며, 이는 삶의 활력과는 거리가 멀다.

반면, 액티브 시니어는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 여행, 스포츠, 문화 예술 관람 등 적극적으로 삶을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쌓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배우고, 체험하고, 타인과 교류하는 데 큰 의미를 두며, 이를 통해 자기 만족을 극대화한다. 여가활동은 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동기를 제공한다.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 각 주체의 책임과 역할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는 고령화 사회의 양극단을 보여준다. 피파세대는 빈곤과 고립, 건강 문제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고통스러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반면,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적 여유와 사회적 연결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삶을 즐기고, 자기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두 시니어 세대의 삶은 극명하게 다르지만, 사회는 이들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사회, 물류기업, 시니어 세대와 기성세대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정부의 역할: 포괄적 지원과 정책 방향 제시
정부는 고령 인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방향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피파세대의 경우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이 주요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기초연금 확대, 공공주택 지원, 의료비 경감 등의 정책은 피파세대가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재취업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고령자들이 다시 사회에 나가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복지 수혜자로 남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방안이다.

액티브 시니어의 경우, 정부는 이들이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제공해야 한다. 평생교육, 자원봉사,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참여 기회를 통해 이들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액티브 시니어가 개인적인 만족을 넘어서 사회적 자본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또한, 정부는 세대 간 연대를 강화하는 정책을 통해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가 젊은 세대와 협력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사회 통합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역할: 지역 중심의 맞춤형 지원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지역사회에서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파세대의 경우, 지역사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 자원을 연계하여 고령자가 필요할 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액티브 시니어의 경우,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시니어클럽, 동호회, 자원봉사단 등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가 사회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 내에서 이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문화 해설, 농산물 판매, 관광 안내 등은 시니어들의 지혜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역사회의 역할: 포용적 공동체 형성과 지원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는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가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고령자가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역사회의 책임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는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서로 돕고 협력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작은 동네 모임이나 커뮤니티 활동도 고령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는 세대 간 협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가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세대 간 멘토링, 공동 프로젝트, 지역사회 개선 활동 등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시니어 세대의 역할: 능동적 참여와 사회 기여
시니어 세대는 자신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파세대의 경우, 자신의 삶에서 작은 변화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지 수혜자로 머무르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찾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작은 자원봉사 활동이나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멘토링, 자문 활동,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협력하고,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시니어 세대는 세대 간의 협력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간극을 줄이고, 서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 통합을 이루고,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

물류기업의 역할: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
물류기업은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특히 피파세대를 위해서는 고령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령 소비자들은 신속성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물류기업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특별한 포장과 배송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필요할 경우 설치와 조립까지 지원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고령자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에게는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류기업은 고객 상담, 경로 관리, 교육 등의 분야에서 시니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이는 시니어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들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또한, 물류기업은 지속 가능한 물류 전략을 수립하여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서, 시니어 세대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친환경 배송 솔루션과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 등은 고령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피파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는 고령화 사회에서 각기 다른 위치에 있지만, 그들이 공존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은 크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사회, 기업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서로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때, 고령화 사회의 도전은 새로운 기회로 바뀔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