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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젊다'…경기도 노인들 "72세부터가 진짜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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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5-0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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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인실태조사 결과…학력·소득 높아져

베이비부머 세대 유입…"정책 세분화 필요"

'나는 아직 젊다'…경기도 노인들 "72세부터가 진짜 노인"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노인들은 법적 기준인 65세보다 6.8세 많은 71.8세를 노인의 기준 연령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유입으로 65~69세 젊은 노인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는 20일 '2024년 경기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도 최초 조사 후 3년 주기로 실시된 두 번째 조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성별은 여성(55.0%)이 남성(45.0%)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4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70~74세(20.8%), 75~79세(16.1%), 80~84세(13.4%), 85세 이상(9.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도 조사와 비교할 때 65~69세 비중이 5.8%p 증가한 것이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으로 노인 집단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상 경기도 인구(2024년 12월 말 기준)를 봐도 65~69세 비중이 37.5%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65~69세 노인의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학력과 소득도 높아졌다. 고졸 이상의 학력은 2021년도 44.2%에서 2024년도 53.1%로 증가했으며, 월평균 소득 100만~300만원 구간도 2021년도 51.7%에서 2024년도 56.7%로 증가했다. 가구형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인부부가구 비중이 2021년도 49.8%에서 62.7%로 증가했다.


노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평균 71.8세로 조사됐다. 구간별로는 70~75세 미만(45.8%)이 가장 많았다.

본인의 경제적 생활수준을 '중(45.2%)' 또는 '중하(41.9%)'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0.8%)' 또는 '중상(3.9%)'은 4.7%에 불과했다.

현재 '취업 중'이 45.2%, 일하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79.4%)', '용돈 마련(11.7%)', '건강 유지(5.3%)'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계비 마련'은 2021년도 조사 결과(68.7%)보다 10.7%p 상승했다. 일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낮은 급여(61.7%)', '나이에 대한 편견(54.9%)' 순으로 응답했다.

노후 생활비 마련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40.9%)'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본인과 사회보장(34.5%)', '사회보장(16.3%)' 순이었다. 특히 '본인 스스로 마련'한다는 비율이 2021년도 대비 12.4%p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나이로 인한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13.2%로 나타났으며, 차별을 경험하는 장소는 식당·커피숍(33.8%)의 비중이 높았고, 대중교통(18.0%) 및 일터(15.8%)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및 주거환경 영역에서 경기도 노인은 건강 유지 시에는 72.4%가, 거동이 불편할 때는 53.9%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도 결과(65.2%, 41.9%)보다 상승한 수치로, 지역사회 지속거주(Aging in Place)에 대한 욕구가 확인됐다.

건강상태 영역에서 희망하는 간병서비스 지원 방법 및 적정 지원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직접 현금지원(61.2%)'으로 '연 100만~150만원 미만(34.5%)'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노인의 85.8%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도 조사 결과(61.1%)보다 24.7%p 증가한 수치다. 컴퓨터는 15.1%, (인터넷 안 되는) 휴대폰은 14.6%가 보유하고 있었다. 희망하는 정보화교육으로는 문자·누리소통망(SNS) 등 스마트폰 기초활용교육(1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우선적으로 확대해야 할 노인복지정책으로 '노인 빈곤 완화 정책(44.7%)', '노인 건강 정책(18.5%)', '노인 돌봄·요양 정책(12.2%)', '치매 관련 정책(11.8%)', '노인일자리 정책(7.9%)', '기타(4.9%)' 순으로 선택했다. 기타에는 여가, 주거, 사회참여 지원 정책 등이 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한국갤럽과 함께 2024년 8~9월 경기도 거주 65세 이상 도민 3599명을 대상으로, 표본으로 추출된 노인가구를 전문조사원이 방문해 대면 면접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경기복지재단 누리집(www.ggwf.gg.go.kr)에 공개되며, 정책개발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집단 유입이 본격화되며 전체적인 노인의 일반사항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80세 이상 고연령 노인과 노인독거 가구는 여전히 취약집단으로 존재함에 따라 노인복지정책의 변화 및 세분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향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세심한 제도적 지원과 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뉴시스, 박상욱 기자,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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