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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일감 없는 데다 Z세대마저 등 돌렸다…건설업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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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02-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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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착공 물량 감소 여파 본격화…원자재값 상승도 영향
Z세대 건설 업계 기피 현상 뚜렷…6%만 건설업계 취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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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우리 산업 전반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계는 신규 취업자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은 모습이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 1000명으로 2017년 1월 188만 9000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년 만에 취업자가 16만 9000명 줄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전반이 침체해 새로운 주택 착공 물량이 최근 몇 년간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젊은 층의 건설업계 기피 현상도 심해져 향후 건설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착공 물량 감소로 공사장 축소…불경기 이어진다

건설업 취업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2022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주택 착공 물량이 감소한 것이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2021년 고점(58만 3737가구)을 경신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주택 착공 물량은 23만 9894건으로, 직전 10년간의 주택 착공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통상 착공에서 준공까지는 2~3년의 기간이 걸린다. 지난해까지는 2022년 이전에 공사가 시작된 사업장들의 영향으로 일자리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다만 올해부터는 착공 실적 감소로 인한 일자리 감소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건설 업계 침체와 이에 따른 건설 착공 물량 감소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최근까지도 대출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부동산 거래 시장 자체가 얼어붙어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도 늘어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데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형 건설사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착공 감소를 의식해 연간 매출 목표를 많게는 수조원가량 낮춰 잡았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2022년 이전 착공 물량들이 이미 공사를 마쳤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어 자연스레 사업장 수와 인력이 줄어들었다"며 "올해라고 착공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도 등 돌리는 건설업…'건설업 취업' 긍정 답변 6% 그쳐
본문 이미지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올해 1분기건설업 폐업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지방 소규모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폐업이 증가하는 추세며, 신규 등록까지 줄었다. 또한 공사비 상승에 따른 원가 비용 증가, 미분양 발생 등의 이유로 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현금흐름 적자 폭 또한 늘어나고 있어 건설업 전반의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의 한 공사현장. 2024.5.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올해 1분기건설업 폐업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지방 소규모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폐업이 증가하는 추세며, 신규 등록까지 줄었다. 또한 공사비 상승에 따른 원가 비용 증가, 미분양 발생 등의 이유로 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현금흐름 적자 폭 또한 늘어나고 있어 건설업 전반의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의 한 공사현장. 2024.5.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최근 젊은 층들이 건설업계를 기피하고 있어 향후 산업 전반에 심각한 인력난이 우려된다.

지난해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2000명 중 단 6%만이 '건설업 취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고, 대학생 1006명 중 건설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특히 '부실공사', '안전사고' 등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정적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침체한 상태에서 양질의 신규 인력의 유입마저 줄어들어 일각에선 건설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갖는다. 현장 인력 외에도 건설업을 중장기적으로 지탱하는 기술 인력 분야도 인력난을 겪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원은 "불황으로 인해 착공 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일"라며 "짧게는 내년, 길게는 내후년까지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 뉴스1, 윤주현 기자,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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