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목전' 창원시, 올해 역대 최다 규모 노인일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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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경남 창원시가 올해 632억 원을 들여 일자리 1만6000여 개를 창출한다.
시 역대 최다이자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로, 노인 생활 안정과 사회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조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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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담은 스마트 팜’ 사업에 참여해 농작물을 수확 중인 시민들. 창원시 제공 |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 인구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19만2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인구 99만여 명의 19.2% 수준이다.
UN(United Nations, 국제연합)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시는 올해 이 비율이 초고령사회 기준을 넘어서는 데 이어 2047년 34만 명대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경남은 지난해 7월, 전국은 같은 해 12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바 있다.
이런 현상이 가속할수록 사회적 고립, 의료비 지출 증가, 돌봄 문제 등을 유발한다.
시는 4개 분야에서 일자리 사업을 강화하는 방안에서 그 해법을 찾는다.
구체적으로는 ▷스쿨존·환경 정비 등 공익활동(1만1463개) ▷경력·재능을 활용한 시설·기관 지원(2469개) ▷식품 제조·판매 등 공동체사업단 참여(1317개) ▷민간 일자리 알선 취업 지원(1148개)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1285개 증가한 총 1만6397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계와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희망손수레 사업단’을 시범 운영한다.
사업단은 어르신 20여 명이 수집한 폐지를 지정한 판매처(고물상)에 가져다주면 판매금액에 보조금을 추가 지급해 수입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 어르신은 최소 월 25만 원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시는 또 연간 38t가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해 전통시장 등에 공급하는 민간협력형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한다.
오동동 문화광장 다목적실에 전용 작업장을 조성한 뒤 이달 내 참여자 20명을 모집해 다음 달부터 기술 교육과 제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가 작업 공간 제공과 기술 교육을 담당하고, 옥외광고물협회는 폐현수막을 수거·공급한다. 민간 수행기관은 제품 생산과 참여자 관리를 맡는다.
‘청춘 담은 스마트 팜’ 사업에도 노인 인구를 활용한다.
스마트 팜은 마산대학교 내 유휴 공간에 온도, 습도 등이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을 갖춰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재배하는 최첨단 농업 시설이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25명을 상대로 기본교육을 한 뒤 조를 이뤄 올해 시범 재배 중인 로메인 상추, 케일 등의 수확과 포장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첨단 산업 육성에 노인일자리 창출을 더하는 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시는 수익을 창출하는 공동체사업단을 확충해 일자리를 늘린다.
최근 초기 시설비를 지원하는 ‘경남도 뉴시니어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에 공모해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내 ▷참기름 제조·판매 ‘성산방앗간’ ▷김구이 제조·판매 ‘사랑담김’ ▷과일청, 식혜 등 제조 ‘맛의 정원’ 시설의 설비를 갖추고 참여자 교육 후 개소할 예정이다.
이로써 일자리 47개가 늘어나며, 하반기에도 추가 공모 선정에 나선다.
시는 고령자 취업을 활성화하고자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수행한다.
창원·마산노인일자리창출센터는 60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4대 보험 가입 사업장에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시니어인턴십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350명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국비 9억 4000만 원이 투입된다.
노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인턴지원금, 장기취업유지금 등 1인당 최대 27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어르신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회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 국제신문, 김용구 기자,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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