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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이야기] 명함의 앞면과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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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21-04-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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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명함을 받아들고 나면 뒷면에 무슨 내용이 있나를 습관적으로 확인하며 보기 마련이다. 명함의 뒷면에는 어떤 경우에는 앞면과 전혀 다른 일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명함의 뒷면에 적혀있는 앞면과 다른 내용은 상당히 호기심을 유발한다.

뒷면에는 전문자격이나 특별한 경력 또는 남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전문성이나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앞면과는 전혀 다른 업종이나 일을 하는 내용을 기록하여 명함 두 개를 하나로 만든 효과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직장에서 나와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경우 가장 먼저 부딪히는 분야가 자신이 사회에서 통할만한 어떤 역량을 지니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살펴본다는 내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이 세상에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내가 가슴속 깊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등등을 스스로 물어보고 답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삶에서 우선순위 즉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도 찾아보아야 한다. 삶을 살아가는데 대한 자신의 욕구는 일,건강,관계,재무영역 등 생애설계의 여러 영역에 대한 욕구들을 진단해봄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가에 관하여 명함의 앞면에 있는 소속기관이나 직위는 잘하는 것에 대한 담보가 되지 못한다. 또한 명함의 앞면에 있는 내용으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아 내기가 어렵다. 명함의 뒷면에 적을만한 자신만의 경쟁력이나 전문성을 찾아야 한다. 아울러 자신의 가슴 깊은 내면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막연히 추상적으로 이런 것을 원한다는 정도로는 안된다.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과정에서 배우고 경험에 의해 축적되어 있는 무엇을 잘 찾아내야 한다. 자신이 오래동안 해온 일속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직종과 일이 다르고 바뀌더라도 그 일을 관통하는 핵심 능력이나 내재한 역량은 비슷할 것이다.명함의 뒷면에는 겉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이러한 내재한 역량이 기록되어져야 한다. 실제 글로는 자세히 기록할 수 없어도 눈에 안보이더라도 자신은 그 역량을 찾아 마음으로라도 기록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찾아 명함의 뒷면에 담는 작업이 제2의 인생의 생애설계에서 필요하다.내가 좋아하는 것,내가 잘하는 것,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잘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  

오래전 일이지만 어느 강의에서 들은 내용이다. 어느 직장에서 부장으로 퇴직한 사람이 새로 취업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되었다.면접관이 그 사람에게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였는데 그는 “저는 부장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고 하였다. 부장은 직위이지 역량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25년 근무했던 직장에서 퇴직하고나서 만든 명함을 명함집에서 살펴보니 상당히 많다.HRD컨설팅과 강의를 주업무로 하는 일의 특성상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명함을 활용한 정도에 따라 대략 구분을 해보니 어떤 명함은 만들어만 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도 있고 일정기간 짧게 사용하다 그만둔 명함도 있고 오랜기간 사용한 명함도 있다.어떤 명함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어느 기관들에서 만들어준 명함도 여럿이다.

하는 일의 형태가 다양하여 명함의 갯수도 여러 가지였지만 하는 일의 핵심은 결국 인적자원개발과 관리라는 영역으로 수렴되었다. 그안에서 내용과 형식은 다르나 결국에는 같은 일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주직장에서 나와 제2의 삶을 살아가는 퇴직후 생애설계를 생각할 때 내 명함의 뒷면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사 출처: 조세일보, 정동기,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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