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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재취업에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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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420회 작성일 21-09-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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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님 지난 2018년 6월 울산해경서에서 경위로 퇴직 후, 기관사로서의 경력을 활용하여 시설관리직과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활용한 다양한 직무에 지원하셨습니다. 센터에서는 학교 시설관리직을 알선하였으나 그에 상응하는 자격증을 보유하지 못하셔서 좋은 결과를 보진 못했고, 거주지 인근 빌딩의 주차타워 관리요원을 알선하습니다. 미리 준비한 입사서류와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면접 자세로 여러 경쟁자들을 제치고 퇴직 후 2개월간의 짧은 휴식 후 바로 재취업에 성공하셨고, 2018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약 2년 가량 높은 만족도를 갖고 근무를 하셨습니다.

이후 몇 개월 간 실업급여를 수령하시면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셨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적으면서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는 학교일자리 또는 양산시 기간제 일자리 등을 희망하셔서 센터에서는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드렸고, 2021년 9월 부산 북구의 구포중학교에서 경비원으로 활기찬 인생 2막을 보내고 계십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퇴직 후에도 두 번째 직업을 갖고 근무하시는 하원호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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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날 : 2015년 12월 2일


2015년 12월 [해양경찰 취업지원 신청서]라는 것을 부산 취업자문관이었던 박인묵 선배를 통해 작성했다. 선배를 통해 퇴직지원서비스에 대해 안내받았지만, 2년 반 이후에나 퇴직을 하게 될 내게 '퇴직 후 인생 2막'은 다른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아득히 멀리 있는 얘기처럼 들렸다.  퇴직 할 때까지 여러 업무들로 분주하게 보내다 2018년 6월 정년퇴직을 하였다.

27년간 매일 해양경찰서로 출근하다가 퇴직을 한 후 맞이한 첫 달은 '휴식'이라는 보상을 내게 주었다.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살아왔던 해경 생활에서 벗어나 얼마간  자유를 만끽하고 느슨하게 생활하는 것이 그간의 나의 수고에 대한 마땅한 보상이라 생각했다. 퇴직지원센터에서 퇴직 전부터 여러 채용정보들을 보내주곤 했었지만, 퇴직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기 때문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기억한 날 : 2018년 8월


 그렇게 한 달이 지나 두 달째로 접어들자  초조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애초에 마음먹었던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지내는 생활이 계속되면 어쩌지 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들었다. 그럴 즈음 퇴직지원센터로부터 한통의 연락을 받았다. 재취업에 관하여 아무런 정보가 없던 내게 상담사는 친절하게 재취업 준비사항과 관련 자격증 등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 사실 퇴직 2년 반 전에 퇴직지원센터에 등록 한 것도 잊고 있었는데,  희망분야로의 취업 알선까지 해준다니, 나는 반가운 마음에 도움을 구했고, 센터에서는 기꺼이 일자리를 알아봐주었다.

내가 기관직별이다보니 학교시설관리직을 추천해 주었으나,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이 없어서 시설관리직으로 재취업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경비지도사 자격증이 있으니, 업무 강도가 약하면서 단순경비 업무직을 희망했고, 집 근처 타워빌딩 주차관리요원  구인건을 알려주어서 적극 지원하게 되었다. 이전에 배움터지킴이라도 할 요량으로 이력서 등은 준비해놓은터라 조금 손을 본 후, 타워빌딩에 방문하여 관리소장님과 면접을 보았다. 다른 여러 지원자들이 있었지만, 나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가 맘에 들었는지 합격하여 9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되었다. 근무지가 집과 가깝고, 근무조건도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 정년이 없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휴식과 준비 : 2020년 11월


꼬박 2년 가량을 타워빌딩에서 주차관리요원으로 근무를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세울말한 일은 아니었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서 적지 않은 시간을 그 일을 하면서 보낸 것 같다. 센터에서는 나를 잊지 않고 주기적으로 전화를 주어 내 근황을 물어봐 주었다. 2년이 지나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고, 나는 다시금 구직자가 되어 실업급여를 수령하면서 얼마간의 휴식을 취했다. 그냥 쉰 것은 아니고 5개월간의 실업급여 수령이 끝나면 새로운 뭔가를 다시 해야하므로 센터에 다시금 도움을 구했다. 센터에서는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일자리, 양산경찰서 아동안전지킴이, 산불감시원 등 여러 정보들을 보내주었다. 경비지도사 외에 별도의 자격증이 없이, 내가 가진 해경 경력으로 갈 수 있는 데는 제한적이었다. 더 지체하면 안될 것 같아 센터에서 학교 문을 두드렸다. 마침 해경 동료도 구포중학교 교육공무직 경비원에 응시했다기에 바로 지원했다. 경비지도사 자격증과 퇴직 후 2년간의 또 다른 경력이 도움이 되었을까 큰 어려움 없이 합격하여 9월 1일부터 근무 중이다.

2021년 9월 그리고 여생

퇴직 후 두번 째 직장을 다니고 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다. 경비업무야 흔한 말로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베테랑이니 어려움이 없고, 학교 내 근무이다 보니 사람을 많이 상대하지 않음으로 스트레스가 생기지도 않는다. 예전에 내가 학생이었을 때와 는 비교도 안될 만큼 학교 제반 시설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맘 편히 근무하고 있다. 모든 것에 일장일단이 있다고 했듯이,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에 비해서 급여가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4대 보험되고 큰 욕심내지 않으니 이도 불만사항은 아니다. 앞으로 얼마나 학교에서 경비직을 수행할 지는 모르겠으나 또 다른 일을 하고픈 시기가 올 때까지는 즐겁게 일하고 싶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장차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고 갈 청소년들의 배움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소명감을 갖고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가장 혈기왕성한 나이인 중학생들의 氣가 있어서 인가 나까지 젊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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