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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기회는 우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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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2건 조회 955회 작성일 21-11-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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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님은 201712월 목포해양경찰서에서 경위로 퇴직 후,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을 취득하고 얼마간 관광업계에 근무하시다 코로나 상황으로 타격을 입으셨으나

이에 굴하지 않으시고 도전하시어 ()신안군관광협의회에서 안전관리 팀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잡으신 김용덕님의 열정적인 인생 2막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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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면 어떻게 살 것인가?

 

저는 198711월 입사하고 201712월 정년퇴직하여 32년간의 해양경찰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막상 퇴직이 가까워 오니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와 가족을 위하여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그냥 쉬엄쉬엄 운동이나 하고, 함께 갈 사람들과 만나 즐겁게 살까?’라는 생각과 그래도 70세 까지는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었습니다. 인생 1막을 잘 마무리했으니 인생 2막도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있었지요. 마냥 논다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일을 한다면 경제활동도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좋아하는 일을 찾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도전 : 자연환경해설사

 

제 고향이 다도해국립공원 지역 내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고장이니 자연에 대한 해설과 갯벌 보존을 위하여 일을 해보자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자니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증이 우선 필요하였습니다. 취득과정에 대하여 문의할 곳을 찾던 중 해양경찰퇴직지원센터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양 센터장님의 조언과 교육비를 지원받아 북한산국립공원연수원에 입소하여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을 받고, 201711월 합격률 30%대의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그 후 목포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해설사로 활동하기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문을 두드렸고, 퇴직지원센터에서도 다도해 국립공원지킴이 채용관련해서 지원하도록 도움을 주곤 했지만, 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번번히 낙방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도전 : 가이드 & 관광해설사 

 

퇴직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보리라 맘먹고 어려운 자격증도 취득하고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건만 돌아온 현실은 쓰라린 경험들이었습니다. 조급하고 무거워진 마음으로 지내던 중 친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의 안내 가이드 겸 홍도관광해설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신안군에서 전국의 공무원을 상대로 운영하는 [공무원 흑산·홍도아카데미] 프로그램의 행사를 우리 회사에서 맡게 되어 한 달에 2번씩 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련은 곧 기회다

 

2019년 고향인 신안군에서 내고향지킴이 교육을 받고, 면접을 거쳐 시현을 하고 정식으로 활동을 할 자격을 갖추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거의 활동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2년 여 동안 해외와 국내 여행 가이드를 하면서 ()신안군관광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하였지만, 작년 코로나 사태가 발생되어 여행사들이 줄줄이 도산하자 저희도 예외는 아니어서 휴업을 한 상태로 약 6개월 정도 쉬게 되었습니다. 여행사 일도 내고향지킴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망연자실하여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될 즈음 퇴직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지킴이 한시적 근로자 채용공고를 보내주었고, 자기소개서와 경험 및 경력기술서를 도움을 받아 작성하여 구비서류를 제출하였지만, 취약계층이 우선 채용되다 보니 낙방을 하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채용정보들을 전해주었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아 지원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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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기회 : 경험과 자격이 만들어낸 성과

 

코로나 19로 타격을 받은 많은 사람 중에 저도 포함되는 불안 초조의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길 바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내던 중 ()신안군관광협의회에서 신안군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진취적이고 유능한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라색 관광지 일명 퍼플교는 안좌도에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걸어서 육지를 건너고 싶은 할머니의 소망을 담아 만든 두리~박지~반월도를 잇는 1,462m의 목교입니다. 너무나도 잘 아는 그곳의 안전관리자 모집한다니 적극 지원하였지요. 해경의 근무경력과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증 등을 면접관들이 높이 평가하여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안전관리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퍼플교는 코로나 시국에도 일일 2천 여 명, 주말에는 4천 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힐링 장소로 널리 알려져 안전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곳입니다. 그런 이유로 항상 바다를 관할하고 있는 저희 해양경찰과 기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여행객들의 안전을 최대한 지켜주기 위해 부서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퍼플교의 안전관리는 더욱더 필요할 것이므로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은 기본이고, 철저한 준비와 안전의 정확한 판단만 있다면 원만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입사한지 7개월이 지나갑니다. 늘 사명감을 갖고 해양경찰로 생활했던 자세로  겸손하고 친절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퇴직 후 어떤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더라도 막상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준비한 것일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시대 상황으로 하던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낙방의 횟수가 더할수록 마음은 더욱 조급하고 무거워집니다. 무너진 자존심을 다잡아가며 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제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준비된 사람에게는 항상 기회가 오고 또 그 기회는 우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라는 겁니다.  후배 및 경우 여러분건강하게 준비하고 생활한다면 제 2의 인생도 보람된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문을 두드립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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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퇴직지원센터 자문관님의 댓글

해양경찰퇴직지원센터 자문관 작성일

선배님의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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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평님의 댓글

김일평 작성일

용덕씨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