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가진 중장년들, 창업으로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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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진원, 전문성 가진 중장년 재창업 지원으로 괄목할 성과
씨엔제이글로벌, CGV 6곳 친환경 종이 실링기 납품 협약
웰에이징엑소바이오, 식물 엑소좀 활용한 클렌징 제품 개발
[아산]충남 아산의 스타트업 (주)씨엔제이글로벌은 올해 CGV 6곳에 친환경 종이용기 포장 시스템(실링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스틱 컵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에 종이 뚜껑을 밀봉하는 기계다. 충남경제진흥원(이하 충남경진원)의 '중장년 재도약 창업지원(이하 중장년 창업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이 업체는 친환경 수성 코팅 기술을 적용한 종이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PE(폴리에틸렌) 코팅용기와 달리 물에 쉽게 분해돼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전국 CGV 매장 확산과 자사의 친환경 종이용기 납품을 검토할 예정이다.
천안 소재 (주)웰에이징엑소바이오 연주헌 대표는 국제뇌교육대학원 융합생명과학과 연구원이었다. 그는 식물에서 추출한 엑소좀(Exosome, 식물 속 나노 소포체)에 뛰어난 미백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 대표는 중장년 창업지원으로 클렌징 제품을 개발했다. 클라우드펀딩 와디즈에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 뉴질랜드, 일본, 미국 등에 1만 불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충남경진원은 지난 2017년부터 중장년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대상은 만 40~64세 미만의 창업희망자 또는 최근 3년 이내 창업기업이다. 충남경진원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2014년 대비 2019년 중장년(40~64세) 인구 증가율은 10.0%로 전국 평균(6.0%) 대비 4.0%p 높다. 조기퇴직자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소득 창출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대책의 필요성이 지역사회에 대두되고 있다. 중장년들의 일자리 대책으로 창업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창업지원은 만 40세 이하의 청년층에 몰려있다. 10년 넘도록 한 분야에서 전문기술을 가진 중장년들은 지원을 받지 못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충남경진원의 중장년 창업지원 사업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중장년 층의 창업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씨엔제이글로벌 차원규 대표는 "대부분의 창업지원사업이 40세 이하로 맞춰져 있어서 처음 창업할 때는 나이가 딱 걸리는 수준이었다"면서 "진흥원의 중장년 창업지원사업으로 시제품 지원 뿐 아니라 인사노무, 마케팅 등 컨설팅을 받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중장년 창업지원사업 괄목할 성과를냈다. 20개 기업을 지원해 총 매출 26억 원, 지식재산권 21건, 신규고용 25명을 달성했다.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진원은 지속적인 후속연계로 창업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광옥 충남경진원장은 "중장년 재도약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끊임없는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하늘 기자
기사출처: 대전일보 박하늘 기자.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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