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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걱정 깊어진 5060세대...‘알바’ 시장으로 몰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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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 21-12-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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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제대로 못 한 5060세대 노인 빈곤 문제 발생
5060세대를 위한 사회안전망과 일자리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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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는 자식을 돌봐야 하는 책임과 더불어 부모를 모시는 부담까지 지게돼 자신을 '낀'세대라고 부른다. 사진 제공(unplash.com)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대한민국의 베이비부머 2세대로 불리는 5060세대는 정작 자신들을 ‘낀’ 세대라고 부른다.

대가족 문화에서 효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알고 자라나 부모님을 직접 모시고 살며 가족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현재의 자리에 서 있는 세대다. 또한 핵가족화를 경험하며 노년의 생계를 직접 준비해야 세대이기에 자조(自嘲)적으로 부르는 이름이다.

AI와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격랑에 밀려나 힘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업하지 못하거나 늦어지는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식의 삶도 돌봐 주어야 하는 처지다 보니 대리운전 등의 시간근로제를 통해 소득을 얻어야 하는 고단한 삶이 계속되고 있다.

50대 비자발적 시간근로자 증가율 가장 높아
지난 8월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2010~2020년)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전체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1.3%)보다 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연령대별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추이다. 50대 이상이 2010년 23.8만명에서 2020년 48.7만명으로 연평균 7.4%씩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청년층(15~29세)은 20.3만명에서 30.9만명으로 연평균 4.3%씩 증가한 부분이다.

지난 10년간 비자발적 사유별 시간제근로자 비중을 보면 ‘생활비 등 당장의 수입이 필요함’이 2010년 58.7%에서 2020년 63.8%로 5.1%p 올라 가장 크게 늘어났다. 2020년 비자발적 시간제근로자 10명 중 6명은 ‘생계형’ 근로자임을 알 수 있다.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서, 50대 이상은 조기퇴직·희망퇴직 등으로 인해 원치 않는 ‘시간제 근로’에 내몰리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부업’까지 뛰는 5060세대... 생계형 부업이 대부분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017년에 펴낸 '부업을 하는 사람들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부업이 있는 사람의 연령 구성은 고령화 영향으로 40세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부업을 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부업을 가지려는 이유는 불안정한 고용상태이거나 저숙련 취약계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4차산업혁명으로 시장변화가 빠르게 일어나 고용관계가 다양화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나 임시·일용직에서 부업을 겸하는 시간이 길지만 주된 일자리 1개만 하는 경우에 비해 임금 및 소득이 낮고 근로시간이 길어 생계 차원에서 부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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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자료=통계청 제공)

일하고자 하는 노년층 계속 증가…. 새로운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살펴보면 고령층(만 55~79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고용률도 2011년 51.1%에서 2021년 56.0%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은퇴를 늦추거나, 주된 직장에서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의 6월 ‘2020년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노인들이 인식하는 노인연령 기준은 평균 70.5세로 나타났다. 70~74세는 되어야 노인이라 응답한 비중이 52.7%로 가장 많았으며, 80세 이상이라는 비중도 6.5%에 이른다.

즉 5060세대는 노인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기에 계속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5월 통계청 자료에서 희망 근로 상한연령은 평균 73세로 더 이상 일하는 데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대부분이 `생활비에 보태려고`(58.7%)를 이유로 꼽았지만 ‘일하는 즐거움(33.2%)’도 무시할 수 없다.

5060세대에게 필요한 요소로 돈, 건강, 일자리, 여가활동, 인간관계 등을 들 수 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 일자리는 이러한 요소들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열쇠임에 틀림없다.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 신향숙 회장은 “고령층 인구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에 반해 경제활동을 하는 5060세대 대부분은 시간제근로자, 비정규직, 계약직 같은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머물고 있다.”며 “2030세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정책과 더불어 노인 빈곤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보험의 보장성 확대하고, 5060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정책 수립과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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