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무원 5명 중 1명 조직 떠나…이유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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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2018년 이후 536명 채용, 이중 99명 퇴직
7급 이탈률은 90%, 공무원 경쟁률 40여년만에 최저
실질임금 감소 등 영향, 조직내 처우개선 목소리 높아
공무원의 임금 현실화와 처우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강원도청에 입사한 신규 공무원 5명 중 1명이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7급 공무원의 경우 64명이 채용됐는데 퇴직자는 90% 수준인 58명에 달했다.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강원도청은 536명의 일반직 공무원(7~9급, 연구사, 지도사)을 채용했다. 그러나 이중 99명이 현재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퇴직했다. 이탈률이 18%에 달한다.
특히 7급 공무원의 이탈이 심각하다. 5년간 퇴직한 젊은 공무원 99명 중 7급이 58명으로 60%에 육박한다. 다만 7급 퇴직자 중에는 근무여건이 열악한 수의직 공무원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젊은 공무원의 이탈은 매년 20여명 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6명이 퇴직해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 2021년 0.9%, 2022년 1.4% 내년에는 1.7%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폭(5%),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4.5%)에 한참 못 미친다. 실질임금 삭감이라는 것이 공무원들의 주장이다. 공무원 9급의 월급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 시험의 인기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재직기간 5년 미만의 공무원들이 1만693명이나 공직사회를 떠났고 이중 20~30대가 81%를 차지했다.
또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경쟁률은 29.2대 1로 30년 만에 최저, 7급 공무원 경쟁률도 42.7대 1로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원도 공무원 채용 경쟁률 역시 2018년 12.12대 1에서 2019년 9.76대 1, 2020년 7.61대 1, 2021년 8.66대 1, 올해는 8.99대1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이호범 강원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 등 젊은 공무원들이 적응하기 힘든 요소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박봉과 격무로 인한 자존감 상실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공직자들의 처우에 대해 면밀히 고민해야 한다” 고 말했다.
기사출처: 강원일보, 최기영 기자,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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