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칼럼] 시니어 세대의 경험과 능력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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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서울 고령화, 2030년이면 환갑 넘긴 인구 320만명', '한국, 고령화 속도 세계 최고, 2020년 노인 비율 세계 2위', '노인 빈곤율 OECD 최고', '고령화 국회'
고령화 사회다. 노인 세대 인구 수는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노인 빈곤율과 일자리는 해결되지 않았는데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20년 간 매년 70만~90만명이 새로운 노인 인구로 편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점점 길어지는 평균 수명도 문제를 더 한다.
인구의 절반이 노인인 시대가 코앞이다. 그러나 점점 빨라지는 문화와 사회의 변화 속도는 이처럼 많은 노인 인구를 무대 중심에서 구석으로 내몰고 있다. 이제는 정말로 시니어들의 창작과 창업,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사회지원제도의 확충이 시급하다.
선진국은 시니어창업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꾸준히 창업·재취업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 같은 경우 55~64세 창업은 1996년 14.3%에서 2013년 23.4%로 늘었다. 45~54세 그룹을 포함하면 시니어창업은 53.4%에 이른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자신의 경력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IT·플랫폼 등 돈이 되는 유망 분야의 창업보다 사회에 기여하는 소셜 창업이 많다는 게 미국 시니어창업의 특징이다. 미국도 고령화와 맞물려 시니어창업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우리를 어떠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가. 대표적으로 융복합 창업지원제도가 있다. 시니어를 인턴이 아니라 창업 파트너로 모시는 정책이다. 예를 들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작년에 선보인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경력 10년 이상 40세 이상의 퇴직자가 청년과 팀을 이뤄 세대융합 방식으로 창업할 경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키고 멘토링을 해준다.
30대의 젊은 CEO는 경륜 있는 시니어 멤버로부터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0대의 대표도 패기 넘치는 젊은 파트너가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하여 온라인과 모바일 마케팅 부분을 도와주니까 시너지 효과가 크다.
'60세 이상만 고용합니다'라는 책에는 나오는 일본 가토제작소의 사례를 소개한다. 납기를 맞추기 위해 60세 이상 파트타이머들을 모집했는데 예상보다 경쟁률이 훨씬 높았다. 이들 시니어들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출근하며 하루에 4시간, 1년에 90일 근무했다고 한다.
고령자 고용 덕분에 공장을 365일 가동할 수 있게 된 이 회사의 근무자 평균연령은 평일 39세, 주말 65세다.
시니어들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우수하다. 그러나 생물학적 나이와 시각적 노동력 보유기준으로 많은 부분에서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시니어는 곧 산업의 주인공으로다시 회자될 수밖에 없는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 철저한 사회로의 재배치와 실천적 융합프로그램이 조기 정착되길 기대한다. /프랜차이즈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소장(컨설팅학 박사)
기사출처 : 메트로신문, 2023.04.03, 김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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