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 진로교육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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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로탐색학점제 확대하고 성인 진로상담센터도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정부가 기존에 초·중·고교생을 위주로 시행됐던 진로교육정책을 대학생과 성인 등 전 생애에 걸쳐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2023 ~2027)'을 30일 발표했다.
2022년 개최된 부산직업교육박람회에서 진로탐색 체험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육부는 그간 학교 안팎의 진로체험을 지원해왔는데 이번에는 '전 국민의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목표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친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경우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기존보다 다양화하고, 늘봄학교와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연계해 방과 후에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초등학생용 진로 정보망인 '주니어 커리어넷'을 통해 진로 동영상 등도 보급할 계획이다.
중·고교의 경우 진로교육을 내실화하는 게 목표다.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진로연계교육이 포함된 만큼 진로교육 연구학교(중학교 4개·고등학교 2개)를 운영해 우수 모델을 찾고,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아닌 일반교원을 대상으로도 연수를 강화해 진로교육 역량을 키운다.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을 발굴하고, 진로체험지원센터나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 교육 모델도 개발한다.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체험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새로운 직업 정보와 개인 맞춤 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까지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을 고도화한다.
대학생의 경우 학생이 수업 대신 자신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해 학점을 이수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확대한다.
또, 교수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권역별 진로상담단을 통해 많은 학생이 대학 재학 중에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이 지역사회 산업체,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꾸려 진로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수업 등 공동사업도 발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육부는 아울러 성인의 진로 확립·전환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진로교육센터를 통해 경력 관리, 심화 학습 등 성인에게 필요한 진로교육 목표를 제시하고, 진로개발역량 검사도구를 개발해 지역 평생학습 기관 등을 통해 보급하기로 했다.
지역 내 대학·기업과 연계해 성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평생교육진흥원 등에 성인진로상담센터도 둘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 누구나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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