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은퇴자 재취업 임금, 전 직장 70% 수준…“재취업 프로그램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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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보원 ‘은퇴연령대 장기근속 퇴직자 재취업·임금변동’ 보고서
재취업 기간 길어지면 임금 하락률 커져…같은 직장 재취업 증가세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난 뒤 재취업에 성공한 장기근속 퇴직자들의 임금 수준이 기존의 70%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은퇴연령대 장기근속 퇴직자의 재취업과 임금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 직전 회사에서 10년 이상 장기근속한 뒤 퇴직한 55~64세 은퇴자들의 최근 10년(2012~2021년)간 재취업 직장 임금 수준을 살펴본 결과 직전 일자리의 71.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기준 퇴직자들의 이전 직장 평균 임금은 376만6000원이었으나 재취업직장의 평균 임근은 271만4000원으로 72.1%에 불과했다. 이들의 중위임금을 살펴봐도 은퇴 당시 직장의 월 중위임금은 311만7000원인 반면 재취업직장의 중위임금은 233만2000원으로 나타나 74.8% 수준이었다.
장기근속 퇴직자의 재취업 소요기간별 임금수준을 살펴봐도 차이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재취업 소요기간이 2주 미만인 경우에는 주된 일자리 임금의 89.4%의 임금을 받았다. 그러나 2주~1년 미만인 경우에는 64.6%, 1년~2년 미만인 경우에는 51.8%, 2년 이상인 경우에는 50.8%에 불과했다.
퇴직 이후에도 같은 직장에서 재취업 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된 직장에서 장기근속을 중단하고 고용보험을 상실한 뒤 같은 곳에 재고용되는 경우는 지난 2012년 18.0%에 그쳤으나 2017년 23,2%, 2021년 28.8%로 점차 오르고 있다. 같은 직장 재취업 소요 기간은 1년 미만이 87~89% 수준을 나타났다.
보고서는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고령자는 해당 분야의 고숙련 인력인 만큼 이들의 생산성 활용을 높이는 고령자 노동 공급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용정보원은 “재취업 소요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취업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고, 효율적 일자리 정보제공을 위한 고용서비스 인프라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고령화로 인한 노동공급 부족과 인적자본 활용이 극대화를 위해서는 고용연장에 대한 내실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브릿지경제, 김성서 기자,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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