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장' 15년 만에 최다…자영업자 비중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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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비임금근로자 672.4만명…437만명은 나홀로 사장
"자영업자 과거 비해 줄어드는 추세…코로나19 때보단 늘어"
서울 중구 황학동주방거리 중고 주방 기구들이 쌓여 있는 모습. 2023.10.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이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다만 임금근로자인 직장인이 더 크게 늘면서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 증가한 672만4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면서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자와 그의 무급 가족종사자를 말한다.
올해 전체 취업자는 2867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만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4%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감소했다. 2007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취업자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2012년 28.6%였던 이 비중은 2015년 26.1%, 2018년 25.5%, 2021년 23.9% 등으로 줄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 700만명대였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맞다"며 "다만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2022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자영업자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8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늘어난 437만명이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94만명으로 5만5000명 감소했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홀로 사장'은 2008년(455만8000명) 이후 15년 만의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튜버 등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잡힐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
연령계층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38.8%)이 가장 높았고, 50대(27%), 40대(19%) 등 순이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54만명(22.9%) △도·소매업 112만7000명(16.8%) △숙박·음식점업 87만4000명(13.0%) △운수·창고업 74만명(11.0%) 등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만5000명(22.8%) △판매종사자 112만9000천명(16.8%) △서비스종사자 103만1000천명(15.3%) 등 순으로 비임금근로자가 많았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5년으로 전년보다 2개월 늘었다.
평균 운영 기간은 △20년 이상(29.6%) △10~20년 미만(20.3%) △5~10년 미만(19.2%) △1~3년 미만(12.9%) △3~5년 미만(10.7%) △1년 미만(7.3%) 순이다.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43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 기간은 1~3개월 미만이 44.9%로 전체의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이어 3~6개월 미만(22.2%), 6개월~1년 미만(19.1%), 1년 이상(13.8%)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7.2%),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5.3%), 기타(7.5%) 순으로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0.6%로 가장 높았고, 1억원 이상은 13.0%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80.1%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고용주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0.9%p 오른 65.3%로, 남성(67.4%)이 여성(59.8%) 보다 가입률이 높았다.
기사출처: 뉴스1, 손승환 기자,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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