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사 구인난 막아라! 부산시 TF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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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조합·일자리센터 등 참여
인력 충원 위한 로드맵 수립
신중년 대상 교육·취업 연계
부산 동구 부산역 앞 중앙로에 시내버스가 오가고 있는 모습
최근 버스 운전기사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업계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부산일보 지난 8일 자 2면 보도)이 일자 부산시가 TF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운전사 수급난에 따라 버스 운행 대수가 줄거나 배차 간격이 커지면 결국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는 만큼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17일 부산시는 “버스업계 구인난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관 기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고 밝혔다. TF팀은 지난 13일 발족식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충원율이 50%가량에 불과해 고육지책으로 버스업계에서는 기존 인력을 추가 배치하거나 퇴직자 등 고령 촉탁직을 활용하고 있었다”면서 “버스 운행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운전직 수요가 있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에서 취업까지 연결하는 버스업계 일자리 생태계 구축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수요인력 실태조사와 교과목 설계 등을 통한 직무교육, 일자리 수요·공급 매칭 등을 생태계 구축 로드맵으로 보고 있다. TF팀 활동은 생태계가 구축될 때까지 계속된다. TF팀에는 부산시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부산교통안전공단,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참여하며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올해 부산 버스회사들은 718명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내고도 실제로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354명(49.3%)만 고용했다. 2021년 채용 필요 인원의 73%, 2022년 55.2%를 채웠지만 올해는 절반 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급기야 이달에는 버스운송조합을 통해 채용공고를 낸 22개 회사 중 5개 회사가 채용 공고 후 1차 서류 심사 단계에서 채용을 포기했다.
마을버스 상황은 더 심각하다. 대개 마을버스에서 2년가량 경력을 쌓아 시내버스로 올라오는데, 시내버스 운전사 공급망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에는 최근 채용이 전무하다시피하다. 이에 따라 영세한 마을버스 업체들의 경우 기사 부족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의 배차 간격을 최대한 늘려 잡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택배·배달 노동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일한 만큼 벌 수 있는 구조와 휴무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이점 등이 젊은 층에 매력 요인이 되면서 운전기사를 떠나 택배·배달 노동자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출처: 부산일보, 이현정 기자,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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