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직업탐구] 나이 학력 제한 없는 '한국어 교원'...국내외 강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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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한국어 학습 수요 늘면서 한국어 교원 인기
전 세계 88개국 세종학당으로 파견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임현희 기자]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상품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온·오프라인을 합해 총 21만 622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해 올해 네팔과 쿠바 등 15개국에 세종학당 18개소를 새롭게 지정했다. 이로써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은 전 세계 88개국 256개소가 된다.
2024년 6월 현재 전 세계 세종학당 현황. 자료=세종학당재단
해외에서만 한국어 학습 수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어 교육은 필요하다. 다문화 사회가 정착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가족 자녀 등을 위한 지역 학교 한국어 수업도 늘고 있다. 교육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하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외국인 유입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어 한국어 교육 요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교원... 수요 못 미쳐
국내외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어교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교원이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사람이다.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국어기본법령에 따른 소정의 요건을 갖출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여하는 공인국가자격증이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부의 국어 정교사 자격증과는 다르다.
나이·학력 제한 없는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증 인기
한국어교원 자격 기준은 높은 순으로 1급, 2급, 3급으로 나뉜다. 적용기준은 학위 취득자, 양성 과정 이수자, 경력 요건자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증은 나이와 학력 제한이 없어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증은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하면 누구나 취득할 수 있다.
한국어교원 등급. 자료=국립국어원 제공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학 부설기관, 초·중·고등학교 등 국내 기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정부 기관, 해외 진출 기업체 등 한국어 학습 수요는 늘고 있는데 비해 한국어 교원 자격을 갖춘 사람은 부족하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세종학당 244개소 가운데 전문 한국어 교원이 파견된 곳은 125개소에 불과하다. 올해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 신청했지만 탈락한 25개국 79개 기관 또한 여전히 한국어를 가르칠 사람을 필요로 한다.
한국어교원 양성 기관 우후죽순...적합 판정 기관 확인 필수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평생 직장 자격증 취득을 내세워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기관 또한 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2010년부터 대학(원) 및 학점은행제 기관과 양성기관의 교육과정 및 교과목을 사전에 확인해 적합성 여부를 판정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도 가능하지만, 적합성 여부를 확인받지 않은 기관 및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관의 양성과정을 이수한 경우에는 추후 자격증 취득 심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된다.
따라서 양성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취득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보다 해당 교육 기관 의 적합 판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부 판정 기관은 한국어교원자격심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 경력 인정 기준 등 세부 사항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법령이 시행된 2005년 7월 28일 이전에 국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이 있다면 별도의 인정 기준이 적용된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임현희 기자,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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