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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경력 활용 큰 효과”...어르신 원하는 기업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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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0-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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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30년간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65세 이상 취업자 꾸준히 증가
2023년 2분기 국내 시니어 취업자 384만명...1989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

국내외 기업 "청년층 인력 부족 극복·시니어 시장 공략"...시니어 채용 긍정적
하나금융硏 "시니어 고용률 제고 사회적 환경 조성-제도 정비...정년제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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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부산 50+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지난 17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이 채용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고령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의 시니어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시니어 고용률 제고를 위한 사회적 환경 조성 및 제도의 정비와 함께 현 정년제도 개선에 대한 신속한 사회적 합의 도출과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30년간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의 국가에서 65세 이상 시니어의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국내 시니어 취업자는 384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9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은 2023년 기준 취업자의 약 20%가 65세 이상 시니어였으며, 이는 30년간 2배 증가한 규모이고, 80세 이상 근로자는 69만명으로 약 40년간 6배 이상 늘어났다.

일본은 2023년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914만 명(25%)로 20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75세 이상 인구의 취업률은 11%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U 27개국에서 65~69세 취업자 비율이 2012년~2021년 사이 평균 3%p 증가했으며, 독일의 경우 동일한 시기에 취업자 비율이 6%p 상승했다.

영국은 2000년 기준 65세 이상 근로자는 45만7000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그보다 약 100만명이 증가한 143만 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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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하나금융연구소]

# 65세 이상 시니어 취업자의 증가 및 배경

하나금융연구소는 시니어 취업자가 늘어난 이유로 고령자 인구 규모와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짚었다. 특히 기대 수명의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인해 거의 모든 국가에서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인구는 1950년에 세계 인구의 5%를 차지했지만, 이 비율은 2050년까지 1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의 증가, 출산율 감소로 고령 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득이 불충분한 시니어들은 지속적으로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시니어들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더 오래 일하기를 희망하며 구직 활동에 적극적이다.

청년층 인력 부족 문제 극복, 시니어 시장 공략 등의 이유로 국내외 기업들은 시니어를 채용하거나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인력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정년이 지나도 고용관계를 유지하거나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퇴직자를 재고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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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하나금융연구소]

또한, 상생 경영 차원에서 시니어를 채용해 시니어 특화 직무를 개발하거나 시니어가 일하기 수월한 근무 환경을 조성에도 신경을 쓴다.

일부 글로벌 기업은 시니어 손님에게 더욱 적절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니어를 채용해 시니어 손님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고 있다.

# 시니어 인력 채용·유지하는 기업의 사례 및 특징

삼성전자는 우수 역량을 가진 인력이 정년에 가까워진 경우 ‘시니어 트랙’ 대상자로 선발해 회사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3년간 성과 우수자, 최고 기술전문가 '삼성 명장',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에게 기회 부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전문가 제도(Honored Engineer)를 통해 60세 이상 직원들도 중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발휘하고 후배를 양성할 수 있게 했다.

휴비스의 경우 현장 경험이 있는 시니어를 '시니어 멘토'로 채용하고, 전기·기계 보전 기술과현장의 운전 조건 설정 노하우 등을 주니어급 직원에게 전수하는 역할 부여했다.

독일 Bosch는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가 교육, 멘토링, 품질 보증 등의 역할로 전환할 수 있는 'Senior Expert program'을 운영, 세대간 업무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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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하나금융연구소]

# 기업의 시니어 고용에 따른 기대효과

하나금융연구소는 시니어 고용 활성화는 국가 재정 확대와 기업 성과, 개인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가는 세수를 확대해 공공재정 부담을 줄이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각국의 정부가 시니어 노동력을 활용함으로써 세수와 지출규모를 확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GDP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생산성과 직원 유지율을 높이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이 근무하는 기업은 이직률이 낮고 생산성이 높다는 것.

개인은 소득 보전을 통해 생활 수준을 높이고 사회활동 참여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시니어는 취업으로 경제적 자립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사회 참여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를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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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하나금융연구소]

# 시니어 일자리 확대 위해 정부의 제도 정비, 기업의 관행 개선 필요

하나금융연구소는 시니어 일자리 확대 위해 정부의 제도 정비, 기업의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부는 시니어 고용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정년제도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니어가 적극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하며, 일자리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형 일자리 확대보다 민간형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며, 민간 기업이 시니어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60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퇴사해야 하는 현재의 정년제도는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보편화되어 있는 연공서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업은 채용 관행을 개정해 시니어를 적극 채용하고 직무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오영선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은 인력구조의 재편을 통해 시니어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시니어 근로자의 기술과 경험을 경쟁 우위로 전환하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역멘토링(젊은 근로자가 나이 든 근로자와 전문 지식을 공유), 특정 직업 교육, 직장 재진입을 위한 인턴십 및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등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니어와 젊은 연령대의 조직원들이 상호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구축하면서 조직의 성과 향상을 위해 상호 간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기사 출처 : 뉴시안, 이태영 기자,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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