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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인생 메시지] 인생은, 1막 2막 그리고 3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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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4-11-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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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일생을 네 글자로 정의하면 무어라 할 수 있을까요? 석가께서는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일생을 생(生), 노(老), 병(病), 사(死),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다.’ 하였고 동양 예법에 의하면 관(冠), 혼(婚), 상(喪), 제(祭)가 인간의 일생이지요. 성년이 되면 성인식을 하고, 혼인을 하고, 부모상을 치르고 제사를 모시다 보면 어느덧 한평생이 가버리니까요. 인간의 일생을 연극무대에 비유하여 인생은 1막, 2막, 3막이라고 하여보았습니다. 1막 인생은 은퇴하기 전까지의 무대요, 2막 인생은 은퇴 후 노년의 무대이고, 마지막 3막 인생은 죽은 후의 무대인 것이지요.

연극 무대에서 그 연극 전체를 판가름하는 무대는 피날레 무대라 할 수 있지요. 인생에서도 마지막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의해 그 사람의 전체 인생이 판가름 나지요. 따라서 1막의 현역의 삶보다 2막의 은퇴 후 삶, 은퇴 후 삶보다 3막의 영혼의 삶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배우가 다음 무대를 준비하듯이 인생도 언제나 다음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막 인생의 삶을 살면서 2막 인생을 준비하고, 2막 인생을 살면서 3막 인생을 준비해야 마지막 3막 인생이 후회되지 않지요. 다시 말해 현역의 삶을 살면서 은퇴 후 인생을 준비하고 은퇴 후 삶을 살면서 죽어서 가는 영혼 인생을 준비해야 영혼의 삶이 후회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석가께서는 인간은 젊었을 때 늙지 않는 것 같은 착각과 교만, 병들지 않을 것 같은 착각과 교만, 죽지 않을 것 같은 착각과 교만에 빠지기 쉽다 했지요. 현역 인생이 영원하리라는 착각과 교만에 빠지지 말고 현역의 삶을 살면서도 노후 인생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요, 각박하고 치열한 현역의 삶이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노후 인생을 위한 저축을 해두어야 합니다. 노후의 삶이 불행한 것은 준비 없는 노년을 맞았기 때문이지요.

간후반절(看後半截)이라 했습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알려면 후반기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를 보라는 것이죠.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후반기 인생에서 결정지어지는 것이지요. 김형석 교수도 65세부터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 했습니다.

노년 인생의 키워드는 건강과 행복이지요. 이 두 가지를 위해서 필요한 5가지는 건강, 돈, 배우자(연인), 일, 친구, 무엇보다 건강력, 경제력, 의지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지요.

인간으로 태어나 가장 큰 소망이라면 살아 있을 때 행복한 것이고 죽어서 천당, 극락으로 가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볼 때 죽음 이후 3막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겠지요. 죽음 이후 세계를 저승 또는 영혼 세계라 하는 데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지(未地)의 세계이지요. 밑져야 본전이니 영혼 세계가 있다 믿고 늦어도 80대부터는 영혼 세계를 위해 준비를 하라는 겁니다. 80대 이후는 죽음의 공포와 불안이 코앞에 다가오지요. 그래서 영혼 세계를 믿음으로써 공포와 불안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실제 죽어서 보니 영혼 세계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승에서 영혼 세계를 부정하여 준비하지 못한 후회는 돌이킬 수 없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할까? 그 세계를 다녀온 사람이 없으니 그 누구도 방법을 알 수 없겠지요. 세심정혼(洗心淨魂)이라 했습니다. 살면서 지은 죄업을 씻어내고 혼탁한 영혼을 맑게 하여 선업(先業)과 맑은 영혼을 가지고 영혼세계를 가라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생활, 기도, 참선, 명상, 수양, 인문학 등을 죽는 그 날까지 꾸준히 하는 것이지요. 노년인생 특히 80 이후부터는 인간에 의지하기보다는 믿음에 의지하고 세속보다는 영혼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처럼 언제나 인생의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기사 출처 : 금강일보,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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