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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시대, ‘나도 나라를 지킬 수 있다’...'시니어 아미‘ 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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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1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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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과학화예비군 훈련장 안보교육관에서 열린 예비군훈련 체험 입소식에 참석한 '시니어 아미' 회원.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충북 괴산 육군 37사단 청안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는 나이와 무관한 강한 눈빛이 빛났다. 바로 ‘시니어 아미(Senior Army)’ 회원 33명이 국가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며 예비군훈련체험 입소식을 치르는 자리였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니어세대가 자발적으로 결성한 안보단체로, 지난해 국방부에서 사단법인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창립 당시 200명에 불과하던 회원 수는 현재 2,000명으로 증가했다. 회원들은 저출생과 군 복무 기간 단축으로 줄어드는 군 병력 보강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였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김용기 씨(61)는 군 생활 21년 경력의 예비역 준위로, 최근 심장 협심증 시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회복한 후 바로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국가가 부른다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남편과 함께 훈련에 참여한 박경숙 씨(66)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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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과학화예비군 훈련장 안보교육관에서 열린 예비군훈련 체험 입소식에 참석한 '시니어 아미' 회원. 사진=뉴시스 제공


훈련은 시가지 전술 훈련을 시작으로 VR 모의사격, 스마트 심폐소생술 훈련 등으로 이어졌다. 단단한 사격 자세와 엄호 사격을 펼치는 이들 시니어 아미 회원들은 전역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사격 훈련에 임했다. 회원 최관주 씨(57)는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라를 지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시니어아미’는 세계 최저 출산율과 외세의 위협 속에서 국방의 한 축을 맡겠다고 나섰다. "나라가 부르면 언제든 헌신하겠다"는 기치 아래, 자발적으로 전선에 설 준비를 하는 이들은 꾸준한 훈련과 체력 단련으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지원에 기대지 않고 자비로 모든 활동을 지속하며 유사시 실질적인 동원 병력으로서 국가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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