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도 현역 시대" 산업계, 중장년 일자리 창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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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진입한 대한민국...노동시장 내 중장년층 역할 재조명
패스트캠퍼스, 실무 중심 교육으로 중장년 재취업 지원
하나금융그룹, '중장년층 맞춤 재취업 박람회' 개최
동원홈푸드, 정년 이후에도 촉탁직 형태로 계속 고용
GS THE FRESH, 전체 직원 45%가 50세 이상 중장년
[파이낸셜뉴스] 중장년층의 계속 고용 문제가 노동시장의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캠퍼스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중장년의 재취업 지원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 지원 교육을 운영 중이다. 특히 챗GPT와 머신러닝, 딥러닝 등 최신 기술 과정에서만 50대 이상 수강생이 각각 24.9%, 17.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4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국비 지원 단기 실무 교육 프로그램 'KDC(K-Digital Credit)'를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KDC는 △AI △개발 △데이터 분석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의 분야를 8주 이내 집중 커리큘럼으로 구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실무 역량을 단기간에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제10회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하나 파워온 세컨드 라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는 중장년층 맞춤 재취업 박람회로 진행됐다.
페스타에는 503개 기업이 참여해 약 700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방문 구직자만 2534명으로 참여 기업들은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했다. 특히 새로운 직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일자리 체험관', 전문가의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취업 코칭관' 등을 운영해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용노동부도 민간의 움직임에 발맞춰 중장년층의 고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기업 성장을 이끄는 10곳의 사례를 담은 '중장년 계속고용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중 동원홈푸드와 GS THE FRESH의 중장년 고용 정책도 주목을 받았다.
동원홈푸드는 60세 정년 이후에도 근로자들을 촉탁직 형태로 계속 고용하고 있다. 근로자는 1년 단위 재계약을 통해 건강상 이상이 없을 경우 지속 근무가 가능하다. 70세 이상의 조리원을 채용하는 사례도 있다. 조리 직군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경력직과 인턴 조리사 간 1:1 도제식 교육을 통해 세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GS THE FRESH는 전체 직원의 45%가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구성돼 있다. 정년 후에도 업무 수행 능력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정년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인인력개발사업 수행기관 인지어스와 협력,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60세 이상의 중장년층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기술 발전은 멈추지 않기에 꾸준한 학습이 필수적"이라며 "시니어 세대가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파이낸셜 뉴스, 신지민 기자, 2025.02.11해양경찰퇴직지원센터 보도자료의 저작권은 해당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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