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인 34% "어업소득 불만족"…가족·주민관계는 절반 이상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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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4 귀어 실태조사 결과 발표
10명 중 9명 어업 종사…월평균 소득 347만원
70% "주민과의 관계 원만"…귀어 추천 38.8%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1년 차 귀어인의 34.1%는 어업 소득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주민 관계는 절반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4년 귀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귀어한 1년 차 귀어인(236명)에게 어업 소득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34.1%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했다. 만족은 33.2%, 보통은 32.8%다.
해수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귀어한 4915명 중 15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이 중 1년차 귀어인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프라 만족도는 불만족(36.0%)이 만족(26.6%)보다 높게 조사됐다.
반면 가족관계와 주민관계는 만족 응답이 각각 68.6%, 55.7%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귀어인 10명 중 7명(매우좋음 9.9%·다소좋음 58.4%)은 주민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응답했고, '원만하지 않다'는 0.8%에 그쳤다.
귀어 가구의 월평균 수입(503만원)에서 비용(156만원)을 제외한 소득은 347만원으로 2023년 어가 월평균 소득(456만원)의 약 76% 수준으로 조사됐다.
귀어인들은 재고 누적과 수입 감소(67.6%), 비용 증가(11.3%)가 수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고 응답했다.
귀어 사유는 도시 일자리 부족(33.9%), 지인과 인근에 함께 거주(25.0%), 적성·흥미 부합(19.7%), 높은 기대 소득(6.5%) 순으로 나타났다.
귀어 업종은 어업이 9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양식업 종사(8.7%), 어업·양식업 병행(0.4%)이 뒤를 이었다.
추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귀어인의 38.8%가 '귀어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추천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2.8%로 나타났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귀어인 실태조사를 통해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예비 귀어인분들께 귀어 이후 삶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한다"라며, "아울러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필수 인프라 조성 등 귀어인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뉴시스, 홍세희 기자,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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