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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자녀와 떨어져 스스로 벌어 사는 노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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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507회 작성일 21-06-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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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일하는 노인이 늘면서 자녀에게 받는 생활비보다 직접 일해서 버는 돈이 훨씬 더 많아졌다. 홀로 또는 배우자와 사는 노인은 10명 중 8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을 가장 좋은 죽음으로 보고, 연명의료에도 대체로 반대한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노인 1만97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8년(30.0%)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36.9%로 집계됐다. 65~69세 노인의 경우 절반 이상(55.1%)이 일을 하고 있었다. 노인들의 경제상태 만족도는 2011년(17.9%) 이후 가장 높은 37.4%를 기록했다.

일하는 노인의 73.9%는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노인의 개인 연소득은 2008년 700만원에서 2020년 1558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소득을 종류별로 보면 근로·사업소득이 주로 늘어 노인의 경제적 자립성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여전히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공적이전소득의 비중(27.5%)이 가장 높지만 근로소득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노인 근로소득은 2017년 전체 소득의 13.3%였으나 지난해 24.1%로 껑충 뛰었다. 사업소득도 같은 기간 13.6%에서 17.2%로 늘었다. 다만 노인의 재취업 직종은 고용 환경이 좋지 못한 단순노무직(48.7%)이 가장 많아 양질의 일자리를 더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에서도 자립하는 노인이 많아졌다. 혼자 살거나 배우자와 사는 경우인 ‘노인 단독가구’는 2008년 66.8%에서 2020년 78.2%로 증가했다. 반면 자녀동거가구는 이 기간 27.6%에서 20.1%로 줄었다. 가족 중심 인간관계도 동년배 지인 등으로 넓어졌다. 주 1회 이상 친한 친구·이웃과 연락하는 노인은 지난해 71.0%에 달했다. 반면 주 1회 이상 자녀와 연락하는 경우는 63.5%로 더 낮았다.

또 노인 대다수(90.6%)는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을 가장 좋은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85.6%는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연명의료에 반대했다. 그러나 연명의료 중단 결정 의사를 사전에 직접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경우는 4.7%에 불과해 정책 홍보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5%는 거동이 불편해져도 병원 입원보다 재가 서비스를 받으며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최예슬 기자,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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