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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기회는 우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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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경퇴직지원센터
댓글 1건 조회 536회 작성일 21-0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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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중님은 2020년 6월 말 목포해양경찰서에서 정년퇴직하시고,

2021년 1월 현재 목포한국병원에서 보안전담요원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김태중님의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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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


저는 해양경찰로서의 모든 직무를 내려놓게 되는 정년퇴직 후 무엇을 하며 인생 후반전을 보낼 지 퇴직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지금과 앞으로의 세대에 어떤 직업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의 적성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런 직업군에 있을까 알아보던 중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30년 넘게 해오던 해경 업무와는 전혀 다른 도전일 수 있지만, 용기내어 도전했습니다.


언젠가는 저 또한 노인 세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옵니다.

주변에는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자녀들의 바쁜 일상으로 돌봄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이나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생활을 개선하고자 생겨난 직업이 바로 요양보호사이고, 간단한 시험을 통해 일할 수 있는 간병인과는 달리 국가시험을 통해 전문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저는 요양보호사가 되기 위해 작년 2월 공로연수 중에 있으면서 2월 10일 목포요양보호사교육원에 등록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 간 이론교육을 받고 실습을 해야하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실습기간이 다소 길어져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10월 4일까지 모든 이론과 실습교육을 마치고 당당히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고맙게도 해양경찰퇴직지원센터에서 교육비 지원 30만원을 해주셨습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나 자신의 역량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기 위해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꿈꾸며 목포천사간호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요양보호사와 달리 간호조무사는 740시간 이상의 학과교육과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780시간 이상의 실습과정을 이수해야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주간 4시간은 병원에서 실습하고, 오후에는 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주경야독(晝耕夜讀)을 실천하며, 작년 6월 퇴직 후 지금껏 지내오고 있습니다. 이번 3월 13일 간호조무사 국가자격증 시험에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각오로 하루 하루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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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 그리고 도전


작년부터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실습을 위해 다니게 된 곳이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성심요양병원입니다. 힘들었지만 5개월 간의 간호조무사 임상실습을 했던 목포성심요양병원에서의 경험들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목포한국병원에서 몇 개월 간 실습을 하면서 병원 구석구석 다보고 이런 저런 다양한 업무들을 보조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경찰 퇴직자라는 다소 경직되고 권위적인 편견을  갖지 않도록 정말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일하다보니 자연스레 병원에 근무하시는 분들과 친분도 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병원 보조스텝으로 근무하겠냐는 제의를 받게 되었고, 저는 흔쾌히 작년 10월 23일 보안 전담요원으로 채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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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영양식 실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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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석션  실습 중>


사실 목포에서 경찰공무원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퇴직공무원들이 재취업하기는 어렵습니다. 취업시장이 너무 좁은데 비해 구직자가 너무 많습니다. 때문에 제가 거의 퇴직하자마자 이름있는 병원에 보안전담요원으로 재취업했다는 것이 어떤 행운이나 비장의 무기가 있지 않았을까 의아해하실 분들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우연한 기회는 '비록 작은 거라도 현재 마음이 가는 것을 할 때, 특히 지속적으로 할 때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제가 요양보호사나 간호조무사 실습을 위해 이 병원을 매일 오가며 성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가 과연 올 수 있었을까요?

저는 목포해경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이 직무를 수행할 것이며, 올해 간호조무사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있도록 할 것입니다.

새로운 인생 2막,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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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준 자문관님의 댓글

김은준 자문관 작성일

당신의 열정과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재취업을 축하드립니다. 
제2의 인생설계와 멋진 출발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