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구인 경쟁율 15:1, 日 "외국인 간호인력 양성하자, 3년간 1500만원 장학금"
페이지 정보
본문
2040년 간호 인력 69만명 부족 전망
외국 유학생 교육시켜 간호 인재 양성키로
일본어·전문 교육, 주거비 등 3년간 약 170만엔 보조금
외국 유학생 교육시켜 간호 인재 양성키로
일본어·전문 교육, 주거비 등 3년간 약 170만엔 보조금
【도쿄=김경민 특파원】 초고령사회 일본이 외국에서 간호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 보조금을 대폭 확대한다. 일본에서 간호 교육을 받는 외국인에게 3년간 최대 170만엔(약 1527만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전 세계적으로 간호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요양 시설을 대상으로 장학 보조금을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관련 제도의 보조율 인상을 포함시켰다.
일본은 오는 2040년께 간호 인력이 약 69만명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유학생을 고용할 계획인 간호시설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와 지자체가 적립한 기금 137억엔(약 1231억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일본어 학교나 개호복지사 양성 시설에서 학비, 거주비, 입학·취업 준비금과 같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 일부를 지원한다.
보조율은 현행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인상된다. 일본어학교 학비를 최대 연 20만엔에서 30만엔으로 늘린다. 아파트 임대료 등 거주비는 연 12만엔에서 18만엔으로 인상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간호 자격을 취득할 경우 일본어 학교에서 1년, 개호복지사 양성 시설에서 2년 등 총 3년을 연수한다. 이에 따른 총 보조금은 3년간 168만엔이 된다.
일본 도쿄의 아사쿠사 센소지. 연합뉴스
후생노동성은 내년부터 외국인 간병인을 양성하기 위한 지도자 육성도 시작한다.
간호 업계 종사자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간호서비스직의 구인 대 구직 비율은 3.79 대 1로 전 직종 평균의 1.19 대 1을 크게 웃돈다. 특히 재택 간병인 구인배율은 15.53 대 1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보장 정책 전문가인 유키 야스히로 슈쿠토쿠대학 교수는 "미국, 유럽에서도 간병인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임금 수준이 낮은 일본 시장은 매력을 잃어 가고 있다"며 "인재 확보를 위한 국가의 환경 정비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출처: 파이낸셜뉴스, 김경민 기자, 2023.09.18
해양경찰퇴직지원센터 취업뉴스의 저작권은 해당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서울시, 내년 생활임금 1만1436원…월 239만원 23.09.19
- 다음글'시니어의 에너지'…복지부, 2023 노인일자리 주간 행사 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