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이슈파이팅] 경주시, 무료택시부터 파크골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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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노인이 행복한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경주가 그 해답을 제시한다. 경주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만7,501명으로 전체 인구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대중교통이 무료이고, 여가생활을 위해 전국 최다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는 등 노후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무료버스는 물론 택시비 지원, 맞춤형 복지주택, 경로당 지원까지 경주시는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노인일자리 지원도 확대해, 노후생활에 일조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덕분에 어르신들은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기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5월 강동 어르신 한마당 축제. 사진=경주시 제공
헬스케어...파크골프장 117홀 조성
최근 노인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경주시는 이에 발맞춰 2022년부터 5개 권역별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왔다. 현재까지 6개소에서 총 117홀을 운영 중이며, 올해 북경주(안강읍) 파크골프장 9홀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 유지 및 공정한 이용을 위해 일부 파크골프장에는 유료화를 도입해 체계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주 파크골프 제2구장 개장식. 사진=경주시 제공
어르신 교통 복지...무료택시·버스
경주시는 2022년 6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택시 사업을 시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혜택을 더욱 확대해 무료택시 카드 충전 금액을 기존 13만 2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인상했으며, 1회 결제 한도도 8천 원에서 1만 2천 원으로 조정했다. 또한 오는 7월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4420명에게 일자리 제공
경주시는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187억 원을 투입해 4,42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84명 증가한 수치다. 노인공익활동사업(3,500명), 노인역량활용사업(610명), 공동체사업단(310명) 등 3개 유형으로 운영되며, 활동비는 월 최대 63만 원까지 지급된다. 특히 금융기관, 복지시설에서 활동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과 실버카페·박물관 근무 등을 포함한 공동체사업단 운영이 눈길을 끈다.
노인일자리 어린이집 봉사활동. 사진=경주시 제공
고령자 복지주택 3곳 운영
경주시는 고령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현재 안강읍 지역의 고령자 복지주택(103세대)이 운영 중이며, 올해 황성(137세대), 내남(90세대) 등 추가 2곳을 조성해 맞춤형 주거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해당 복지주택에는 취미실, 체력단련실,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함께 제공해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높인다.
고령자복지주택. 사진=경주시 제공
경로당 634곳 환경 개선 및 지원
경주시는 634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80억 원을 투입해 운영비 지원, 냉·난방비, 시설 보수 등을 진행한다. 특히, 110곳에 붙박이 소파를 설치하고, 행복선생님 45명을 배치해 복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월 1~2회 반찬 제공 서비스도 시행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한다.
행복경로당 프로그램. 사진=경주시 제공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올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 어르신은 5,692명에 이른다. 혼자 생활이 어려운 65세 이상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26명의 전담 사회복지사와 376명의 생활지원사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해 65세 이상 500명의 건강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령층 대상 전립선암 검진 비용 지원
경주시는 2023년부터 경북 최초로 전립선암 검진 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대상자 1만 4천 명 중 2,700여 명에게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진 비용 일부(1만 5천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노인 복지의 핵심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경제적 자립과 건강한 삶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노인 복지 정책을 강화해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사 출처 :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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